[프로야구 결산]①처음도, 끝도 SSG…키움은 '가을 명승부' 선사

김주희 기자 2022. 11. 1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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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관중으로 꽉 들어찬 2022 프로야구가 SSG 랜더스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SSG는 처음부터 끝까지 한 번도 1위를 내주지 않는 신세계를 선사했다.

한국시리즈에 들어서도 기세는 사그라들지 않았고, 키움 히어로즈를 4승2패로 제압해 창단 후 처음으로 우승 트로피에 입을 맞췄다.

키움은 SSG의 '훌륭한 적수'로 가을 명승부를 주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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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목표' 달성 실패한 LG·두산·삼성은 새 감독 선임 체제 돌입

[인천=뉴시스] 권창회 기자 = 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KBO 한국시리즈 6차전 키움 히어로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4대3으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한 SSG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2022.11.08.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다시 관중으로 꽉 들어찬 2022 프로야구가 SSG 랜더스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SSG는 처음부터 끝까지 한 번도 1위를 내주지 않는 신세계를 선사했다. 개막 10연승으로 예사롭지 않은 출발을 알리더니 여러 위기를 넘고 KBO리그 최초의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완성했다.

한국시리즈에 들어서도 기세는 사그라들지 않았고, 키움 히어로즈를 4승2패로 제압해 창단 후 처음으로 우승 트로피에 입을 맞췄다.

키움은 SSG의 '훌륭한 적수'로 가을 명승부를 주도했다.

KT 위즈와 준플레이오프, LG 트윈스와 플레이오프를 거쳐 KS까지 오른 키움은 극심한 체력 소모 속에도 끈질긴 야구를 선보였다. 포스트시즌만 15경기를 치르고 결국 왕좌를 SSG에 내줬지만, 투혼으로 가을을 물들여 많은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팬들의 관심도 뜨거웠다. 초반 흥행 우려가 일었던 것과는 달리 올해 가을야구 16경기 동안 총 27만5883명의 관중이 들었다. 키움과 LG 트윈스의 플레이오프 1차전부터 10경기 연속 매진 행진이 벌어져 선수들의 플레이에도 더욱 힘이 실렸다.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1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KBO 올스타전 드림 올스타와 나눔 올스타의 경기 전 KBO 40주년 레전드에 선정된 이종범, 이승엽, 선동열이 릴레이 시구를 한 뒤 인사하고 있다. 2022.07.16. xconfind@newsis.com

KBO리그 출범 40주년을 맞아 진행된 '레전드 40인' 발표도 많은 팬들의 관심을 불러모았다. 레전드 1~4위는 '국보' 선동열, '무쇠팔' 최동원, '바람의 아들' 이종범, '라이언 킹' 이승엽이 차지했다.

'조선의 4번 타자' 이대호(롯데 자이언츠)는 2017년 이승엽(당시 삼성 라이온즈)에 이어 두 번째 은퇴 투어를 치르는 영광을 안았다.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팀에는 칼바람이 불었다.

특히 역대 최다승으로 압도적 정규리그 2위를 차지한 LG 트윈스는 한국시리즈 진출 실패의 책임을 물어 류지현 감독과 결별하고 염경엽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임명했다.

사령탑으로 정상에 서지 못한 염 감독과 1994년 이후 28년 째 무관에 그치고 있는 LG는 오로지 '정상'이라는 목표하나만 보고 손을 잡았다.

8년 만에 포스트시즌 탈락의 아픔을 맛본 두산 베어스는 지난해까지 7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끌었던 김태형 감독과 동행에 마침표를 찍었다. 새 지휘봉은 '국민타자' 이승엽 감독이 잡았다. 삼성 라이온즈 '영구결번' 출신의 이 감독은 지도자 경력 없이 곧바로 사령탑으로 새 출발한다.

구단 역대 최다인 13연패를 당하는 등 힘겨운 시즌을 치른 삼성은 박진만 신임 감독을 선임, '명가 재건'을 위해 다시 발걸음을 옮기고 나섰다.

래리 서튼 롯데 자이언츠 감독과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이글스 감독은 올해 각각 8위, 10위에 그치며 쓰라린 실패를 맛봤다. 아쉬움을 뒤로 하고 내년에는 다시 한번 설욕을 노리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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