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투어, K-트로트·인디도 간다[초점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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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이 북미 주류시장에 안착하며 현지에서 다양한 장르의 음악도 함께 주목받고 있다.
아이돌 그룹들 뿐만 아니라 트로트, 크로스오버, 인디 등 여러 장르 가수들도 북미 투어에 나서며 더 커진 K팝의 영향력을 실감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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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공미나 기자] K팝이 북미 주류시장에 안착하며 현지에서 다양한 장르의 음악도 함께 주목받고 있다. 아이돌 그룹들 뿐만 아니라 트로트, 크로스오버, 인디 등 여러 장르 가수들도 북미 투어에 나서며 더 커진 K팝의 영향력을 실감케 한다.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 준우승자 영탁은 내년 1월 미국 4개 도시를 도는 미국투어에 나선다. 소속사 밀라그로에 따르면 영탁은 1월11일 애틀랜타, 14일 뉴욕, 19일 샌프란시스코, 22일 로스앤젤레스에서 공연을 진행한다.
JTBC '팬텀싱어2'에서 우승한 크로스오버 그룹 포레스텔라도 내년 1~2월 북미투어를 개최한다. 소속사 비트인터렉티브에 따르면 포레스텔라는 내년 1월 20일 로스앤젤레스를 시작으로 1월 26일 밴쿠버, 1월 29일 뉴욕, 2월 1일 달라스, 2월 4일 애틀랜타로 공연을 이어간다.
인디밴드들도 북미투어를 나서는 사례가 늘고 있다. 3인조 밴드 새소션은 지난 3~4월 '2022 라이브 인 노스 아메리카'(SE SO NEON 2022 LIVE IN NORTH AMERICA)'를 성료했다. 뉴욕 공연을 시작으로 워싱턴 DC, 보스턴, 시카고, 오클랜드, 로스앤젤레스, 시애틀 등 미국 9개 도시와 캐나다 토론토를 방문해 5000여명의 팬을 만났다. 여러 차례 아시아 투어를 열었던 4인조 밴드 아도이도 지난 4월 첫 북미투어를 열고 2주간 공연을 펼쳤다.
그간 K팝은 일본, 중국 등 아시아에서 많은 인기를 누렸지만, 이제 세계 최대 음악시장인 미국에서도 주류로 자리잡았다. 지난해 12월 관세청이 발표한 수출입 무역통계에 따르면 2021년 1~10월 우리나라 음반 수출액은 1억8974만8000달러(약 2256억원)를 기록해 이미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한 가운데, 가장 눈에 띄게 비중이 증가한 국가는 미국이었다. 2012년에 전체 음반 수출액 가운데 미국 비중은 2.2%에 불과했지만, 2021년 10월 기준 17.1%까지 치고 올라왔다. 이 덕분에 더 많은 한국 음악이 북미 시장에서도 주목받게 된 것이다.
여러 아티스트의 해외 투어를 진행했던 레이블 유니크튠즈 김형민 대표는 "최근 해외에서 듣는 K팝 장르의 폭이 많이 넓어진 것을 체감한다"며 "K팝으로 K컬처에 입문한 해외 음악팬들이 점점 다양한 장르로 관심을 확장해가고 있다. 앞으로 더 다양한 장르의 음악들이 해외 시장에서 사랑받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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