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급 승진하는데 6급 행정직 8년7개월·세무직은 11년8개월 소요

대구시 동일부서 6년 이상 근속자 67명…33년9개월도 있어

(대구=뉴스1) 김종엽 기자 = 대구시 공무원들이 6급(주사)에서 5급(사무관)으로 승진하는데 행정직은 평균 8년7개월인데 비해 세무직은 11년8개월이나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가 10일 시의회에 제출한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시 본청과 8개 구·군청 공무원이 6급에서 5급으로 승진하는 경우 행정직 8년7개월, 사회복지직 11년4개월, 세무직 11년8개월이 각각 소요됐다.

행정직의 경우 달성군(12년6개월), 세무직은 북구(12년9개월), 사회복지직은 서구와 달성군(12년5개월)이 상대적으로 승진이 늦다.

7급(주사보)에서 6급으로 승진하는 평균 소요 기간은 행정직이 7년1개월, 사회복지직 7년6개월, 세무직은 10년1개월 소요됐다.

행정직의 경우 수성구가 7년9개월로 가장 길었고, 동구가 6년1개월로 가장 짧았다. 세무직은 달성군이 12년2개월, 사회복지직은 북구가 9년1개월로 승진 소요 기간이 길었다.

5급에서 4급(서기관)으로 승진하는데는 행정직이 5년1개월, 사회복지직은 6년이 걸렸다.

통합직렬(전산·공업·농업·녹지·수의·보건·간호·환경·시설·방송통신)을 보면 7급에서 6급 승진의 경우 전산직이 9년6개월, 6급에서 5급은 녹지직이 12년1개월, 5급에서 4급은 간호직이 5년9개월로 가장 많이 소요됐다.

3~5급 승진 공무원은 지난해 195명, 올해 113명 등 최근 2년간 308명으로 집계됐으며 특별승진과 특별승급은 1명도 없었다.

대구시의 동일부서 6년 이상 장기 근속자는 67명이며, 33년9개월간 한 자리에서 근무하는 사례도 있다. 현 부서 근무 기간은 1년 미만이 807명, 1~2년 577명, 2~3년 299명, 3~4년 182명, 4~5년 92명, 5년 이상 104명으로 나타났다.

대구시 관계자는 "9급에서 8급은 1년6개월에서 2년, 8급에서 7급은 2년이 경과하면 대부분 승진한다"고 말했다.

kimj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