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연, 나흘째 출근길 지하철 탑승 시위…5호선 40여분 지연

하수민 기자 2022. 11. 10.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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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10일 출근길 지하철 승하차 시위를 진행해 서울 지하철 5호선 운행이 차질을 빚고있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애인차별철폐연대는 이날 오전 7시 30분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에서 지하철에 탑승, '장애인 권리 예산 쟁취! 제45차 출근길 지하철 탑니다' 시위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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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이태원 참사 추모로 잠시 중단됐던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지하철 탑승 시위가 재개된 7일 오전 서울 지하철 4호선이 전장연 회원들과 경찰, 출근길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2022.11.7/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10일 출근길 지하철 승하차 시위를 진행해 서울 지하철 5호선 운행이 차질을 빚고있다. 탑승 시위는 지난 7일부터 나흘 연속 이어지고 있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애인차별철폐연대는 이날 오전 7시 30분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에서 지하철에 탑승, '장애인 권리 예산 쟁취! 제45차 출근길 지하철 탑니다' 시위에 돌입했다.

휠체어에 탑승한 장애인 활동가 10명을 포함한 단체 관계자 30여 명은 삼각지역에서 오전 7시 44분쯤 5호선을 탑승해 오전 8시44분쯤 여의도역에 하차했다. 이 과정에서 지하철 5호선에 탑승한 시위대가 지하철 승하차를 반복하는 시위를 진행하면서 5호선 지하철 운행이 오전 8시 45분 기준 40분 이상 지연됐다.

지난 9일 서울교통공사는 홈페이지에 '열차 운행 지연 예정 안내'라는 제목으로 "10일 오전 7시 30분부터 5호선, 9호선에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의 '장애인 권리 예산 확보'를 위한 '지하철 타기 선전전'이 예정돼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로 인해 5호선, 9호선 해당 구간 열차 운행이 상당 시간 지연될 수 있으니 이 점 참고하여 열차를 이용해 주시기 바란다"고 공지했다.

서울교통공사 측은 지난 3일 출퇴근 시간 등 혼잡시간대 지하철을 이용하는 승객 안전에 대한 경각심이 고조됨에 따라 시위 행위에 대한 자제를 요청하는 공문을 송부했으나 전장연 측의 답은 없었다.

전장연은 "장애인도 이동하고 교육받고 노동할 권리가 있다"며 "우리가 시설이 아닌 지역사회에서 함꼐 살 수 있도록 국회가 장애인권리예산을 보장해달라"고 촉구했다.

이어 전장연은 이날 오전 10시 국회도서관에서 진행되는 장애인 이동권 토론회에 참석한다.

전장연은 이달 이뤄지는 국회 예산 심의에서 지방자치단체 예산에 장애인 권리 예산 반영을 촉구하며 연일 지하철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전장연은 이달 1일부터 매일 오전 지하철 집회를 할 계획이었지만 이태원 참사 추모기간을 가지면서 지하철 집회와 삭발투쟁을 1주일 가량 멈췄다가 지난 7일 재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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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수민 기자 breathe_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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