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전설’ 오카미, ‘동남아 슈퍼스타’ 아웅라안상... ‘ONE 챔프’에서 맞대결

아시아 종합격투기 파이터 오카미 유신(41·일본)가 동남아시아 슈퍼스타 아웅라안상(37·미국/미얀마)과 오는 19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원챔피언십(ONE Championship) 163번째 넘버링 대회에서 맞붙는다. 오카미 유신(왼쪽), 전 원챔피언십 미들급/라이트헤비급 챔피언 아웅라안상. 사진｜ONE Championship

[STN스포츠] 이승호 기자 =아시아 종합격투기 파이터 오카미 유신(41ㆍ일본)가 동남아시아 슈퍼스타 아웅라안상(37ㆍ미국/미얀마)과 오는 19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원챔피언십(ONE Championship) 163번째 넘버링 대회에서 맞붙는다.

오카미는 아시아 미들급 역대 최고로 꼽힌다. 2011년 UFC, 2014년에는 WSOF(현 PFL) 타이틀전을 치렀다. 미국 3대 종합격투기 단체 중 두 대회에서 챔피언을 노릴만한 위상이었다는 얘기다.

그러나 2019년 데뷔한 원챔피언십에서 웰터급 챔피언 키암리안 아바소프(29ㆍ키르기스스탄/러시아), 웰터급 도전자 출신 제임스 나카시마(34ㆍ미국)에게 2연패를 당하며 체면을 구겼다. 역시 원챔피언십 웰터급 타이틀매치를 뛰었던 아길란 타니(27ㆍ말레이시아)를 꺾어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아웅라안상은 원챔피언십이 미얀마에서 9차례 이벤트를 개최할 정도로 진출에 성공한 원동력이다. 2017~2020년 미들급 챔피언(1차 방어), 2018~2021년 라이트헤비급 챔피언(3차 방어)을 지냈다.

원챔피언십 11년 역사에서 합계 4차 방어 성공은 2번째로 많다. 두 체급 챔피언 자리를 동시에 유지한 980일은 역대 1위, 타이틀전에서 모두 6승을 거둔 것은 역대 5위에 해당한다. 미얀마를 넘어 동남아시아 종합격투기 레전드라 말하기에 손색이 없는 기록이다.

아웅라안상은 "오카미는 (미들급은 물론이고) 아시아 종합격투기 전체가 우러러볼 만하다"고 존경심을 표하면서도 "경기 시작과 함께 (상대를) 부숴버리고, 깨트리겠다. 물러설 생각은 없다"며 각오를 다졌다.

STN스포츠=이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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