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연이은 철도사고 재발방지 대책 논의…"전면 쇄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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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연이어 발생한 철도사고 재발방지 대책을 논의했다.
1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원 장관은 전날 오후 사우디 출장길에서 귀국한 후 곧바로 서울 영등포역으로 이동해 한국철도공사(코레일)로부터 지난 5일과 6일 발생한 오봉역 사망사고와 무궁화호 탈선사고에 대한 경위를 보고 받고 재발방지대책에 대해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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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사우디 출장 귀국 후 곧장 영등포역 향해
사고 경위 보고 받고 현장직원과 간담회
"유가족께 위로…참담하고 비통한 마음뿐"
"열차 도착전 사고지점의 분기레일 파손"
"내 가족 탔다 생각하면 이렇게 했겠느냐”
[서울=뉴시스] 홍찬선 기자 =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연이어 발생한 철도사고 재발방지 대책을 논의했다.
1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원 장관은 전날 오후 사우디 출장길에서 귀국한 후 곧바로 서울 영등포역으로 이동해 한국철도공사(코레일)로부터 지난 5일과 6일 발생한 오봉역 사망사고와 무궁화호 탈선사고에 대한 경위를 보고 받고 재발방지대책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원 장관은 사고 경위를 보고 받은 후에는 철도공사 현장직원들과 간담회도 가졌다.
원 장관은 "먼저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분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께도 위로의 뜻을 전한다"면서 "올해만 벌써 3번의 여객열차 궤도이탈과 4번의 직원 사망사고가 발생했고, 특히 지난 3일 철도안전 비상대책회의를 가진 지 이틀 만에 일련의 사고가 발생해 참담하고 비통한 마음뿐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기술적으로 철저한 조사를 통해 원인을 철저히 분석해 누구나 납득할 수 있는 개선책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초동조사 결과 사고열차 도착 전 사고지점의 분기레일이 파손돼 있었다고 들었다"며 “선로 유지보수라는 아주 기본적인 업무조차 제대로 수행되지 않았다고 하는데 내 가족이 탔다고 생각하면 이렇게 했겠느냐”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국민안전이라는 과제 앞에 국토부, 철도공사 경영진, 현장직원 모두 일심동체가 돼야 한다"며 "생사를 같이한다는 자세로 무너진 철도안전을 일으켜 세우기 위해 모든 힘을 쏟아야한다"고 강조했다.
원 장관은 "특별점검과 감사를 통해 철도공사에 대한 전면 쇄신을 추진할 것이다"라며 "하나부터 열까지 싹 다 바꾸고 철도공사의 새로운 100년을 설계하고 안전 철도로의 대전환을 통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밝혔다.
원 장관은 이날 간담회를 마친 후 철도노조의 항의를 받기도 했다. 이들은 원 장관을 에워싸고 유가족의 사과를 요구하며 잠시 대치상황도 벌어졌다.
이에 대해 민주노총 공공운수 노조는 논평을 내고 "원희룡 장관이 귀국하자마자 가장 먼저 가야 할 곳은 오봉역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고인의 유가족들이 계신 곳이다. 주무부처의 최고 책임자로서의 진심 어린 사과가 먼저다"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ani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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