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중, 큰형님=송가인과 즉흥 '역조공’ 성공→'친남매' 케미 (‘복덩이들고’)[종합]

박하영 2022. 11. 10.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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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하영 기자] ‘복덩이들고’ 송가인과 김호중이 궂은 날씨에 장소가 변경돼 즉흥적인 역조공을 선보였다.

9일 첫 방송된 TV조선 예능 ‘복덩이들고(GO)’에서는 송가인X김호중 ‘복덩이 남매’가 시민들을 찾아 떠나는 첫 발걸음이 그려졌다.

이날 제작진은 송가인과 김호중에게 “송가인과 친한지 몰랐다”라는 물었다. 이에 김호중은 “제가 ‘미스터트론’을 준비하고 있을 때 고민이 많았다. 제가 하던 음악이 성악 아니냐. 지원서는 냈지만 막상 서울로 발 뗄려고 하니 걱정이 많더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시 ‘미스 트롯’ 우승자였던 송가인에 대해 “장르는 다르지만 기본 베이스는 국악이다. 트로트로 도전한 가인 누나 모습을 보고 ‘나도 한 번 도전해 볼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에 용기를 얻었다”라며 특별한 인연을 공개했다.

또 김호중은 ‘미스터트롯’ 안성훈 덕분에 송가인과 인연을 이어갈 수 있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김호중은 “성훈이 형과 같은 소속사다. 경연 끝나고 셋이서 자리를 마련해 밥을 먹었는데 누나가 밥을 사줬다”라며 “너무 고생많았다고 옷 선물도 해줬다”라며 미담을 전했다. 이어 그는 “그 뒤로 자주 보고 만나고 고민도 있으면 들어주고. 사실 카메라가 있어서 누나라고 하는 거지 큰 형님이다”라고 털어놔 모두를 폭소케 했다.

첫 촬영 당일, 김호중은 까만구두에 나비넥타이까지 쫙 빼 입고 등장했다. 이에 김호중은 “아니 진짜 첫 촬영에 이렇게 입는 거 아니냐. 큰 실수를 한 것 같다”라며 부끄러워했다. 뒤이어 송가인이 등장하고 차려입은 김호중을 향해 “새 신랑 같다”라고 반응했다. 특히 송가인은 “동네 주민들 잔치 때 음식 좀 해서 드리려고”라며 고향 진도에서 묵은지 한 박스를 들고 왔다. 이를 본 김호중은 “이 정도면 섬 주민분들 뿐만 아니라 배에 계신 분들까지 다 먹을 수 있다”라며 감탄했다.

그때 두 사람이 함께 타고 다닐 ‘복카’가 등장했다. 방방곡곡 누빌 차로 주민들을 위한 선물로 가득했다. 이에 두 사람은 “우리는 5톤짜리 탑차가 올 줄 알았는데”라며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차 내부에 노래방 기계를 확인하곤 송창식의 ‘고래사냥’을 부른 두 사람. 이내 노래방 기계 음향에 만족하며 앞으로의 여행에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첫 번째 목적지인 풍도로 가는 선착장에 도착한 두 사람은 풍도에서 온 우체부 박일현 씨의 사연 영상을 시청했다. 박일현 씨는 “풍도는 하루에 배가 한 번 운항한다. 50여 가구 살고 있는 작은 마을로 주민 대부분이 70~80대 어르신드이다. 흥이 넘쳤던 저희 마을이 코로나로 인해 어르신들이 흥이 많이 빠지셨다. 복덩이들이 흥과 기운을 불어넣어달라”라고 부탁했다.

하지만 궂은 날씨 탓에 풍도로 가는 배는 결국 ‘출항금지’ 조치가 내려져 운항하지 못했다. 이에 두 사람은 처음에 믿지 못했고 운항이 재개되기를 간절히 바랐다. 결항이 확정되자 김호중은 아쉬운 마음을 달래기 위해 기타로 ‘이등병의 편지’를 연주하는 등 송가인과 함께 나레이션을 펼쳤다.

그러던 중 선착장 내 식당을 운영하는 주민이 등장했다. 주민은 “아침에 송가인의 ‘엄마아리랑’을 들었다. ‘미스 트롯’도 처음부터 챙겨봤다”라며 송가인을 향한 팬심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곧 있을 회갑연에서 송가인의 ‘엄마아리랑’을 부르기 위해 맹연습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송가인은 함께 부를 것을 요청했고 두 사람은 선착장 내에서 ‘엄마아리랑’을 불렀다.

노래를 마친 뒤 ‘엄마아리랑’ 선곡의 이유에 대해 물었다. 주민은 “엄마가 일찍 돌아가셨다. 엄마가 판소리를 하셨는데 쓰러지셔서 혼자 돌아가셨다. 옆에 사람이 있었으면 살았을 텐데 자식들이 아무도 임종을 못 지켰다. 지금도 한이다”라고 답했다. 이어 주민은 술 한 잔 먹으면 ‘엄마아리랑’이 신나는 곡으로 “위로를 많이 받았다”라고 덧붙였다.

계속해서 ‘복카’ 시승식을 위해 차에 탄 두 사람은 친남매 같은 케미를 선보였다. 김호중은 “오늘 풍도를 못 들어갔는데 준비한 선물들을 어떡하냐”라고 걱정했다. 이에 송가인은 “내일 들어 가면 된다. 아니면 오늘 시장 가서 상인분들께 나눠드리면 된다”라며 긍정적인 에너지를 발산했다. 또 송가인은 즉흥적인 상황에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앞서 송가인은 “계획대로 하고 싶지 않다. 왜냐하면 변수가 어떻게 될 지 모르니까 상황에 맞게 바꾸는 게 좋다. 촬영이 힘들면 바로 접고, 한 잔 하고”라며 즉흥적인 면모를 드러낸 바 있다.

숙소에 도착한 두 사람은 팀복으로 갈아입고 다시 수산시장으로 향했다. 먼저 해물 칼국수와 소라 무침 비빔밥으로 점심을 먹은 두 사람은 “힐링이다”라며 만족해 했다. 뿐만 아니라 김호중은 “제작진분들 다 먹자. 내가 사겠다. 20kg면 되겠냐”라며 본인의 지갑을 열었다. 그러자 사장님은 “우리집에서만 사면 불공평하니까 나눠서”라고 말해 감동을 안겼다.

송가인은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하시냐”라며 감탄했다. 송가인 역시 “호중이가 새우 샀으니 누나가 조개를 쏘겠다. 가리비 구워먹게”라며 잔뜩 구매했다. 그러면서 송가인은 처음 사장님을 붙잡고 분할 구매를 권유한 이유에 대해 물었다. 이에 사장님은 “똑같이 어렵게 장사하는데 나눠서 해야 한다”라고 답했다.

알고보니 이곳은 옹진군 영흥면 수산시장으로 작년에 화재가 발생했던 곳이었다. 하루아침에 생기를 잃은 시장은 건물을 철거하고, 임시 천막으로 자리를 마련한 채 복구를 기다리며 상인들은 장사를 하고 있었다. 안타까운 사연에 송가인은 “우리가 복을 드리고 가야 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송가인과 김호중은 응원단을 자처, 상인들을 위한 부흥회를 열었다.

그렇게 시작된 즉흥 공연에서 김호중은 ‘고맙소’, 송가인은 ‘한 많은 대동강’을 부르며 시장에 활기를 띄웠다. 또한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며 매끄러운 진행을 통해 사람들에게 선물까지 첫번째 ‘역조공’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숙소에 돌아온 두 사람은 곡소리를 내며 거실 바닥에 뻗었다. 김호중은 “복 드리는 건 너무 좋은데 쉬운 일은 아니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두 사람은 솥뚜껑에 삼겹살과 송가인 표 된장찌개를 먹으며 하루를 마무리 했다.

김호중은 “힐링의 시간이었지만 딱 하나 아쉬운 게 있다. 풍도라는 곳을 얼마 전에 알지 않았나. 못 가게 돼서 속상하다”라며 아쉬움을 털어왔다. 이에 송가인 역시 “주민들이 아침부터 꽃단장도 하셨을 텐데 너무 죄송스럽고 아쉽다”라며 공감했다. 그러면서 두 사람은 다음 날 풍도에 갈 수 있기를 바랐다.

/mint1023/@osen.co.kr

[사진] ‘복덩이들고(GO)’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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