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문성 “첫 한일전, 선수들 패배 시 현해탄 투신 각서 쓰고 출격”(일타강사)

이슬기 2022. 11. 10.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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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문성이 월드컵 첫 한일전에 대해 말했다.

11월 9일 방송된 MBC '일타강사'에서는 축구해설가 박문성이 첫 강의자로 나섰다.

1954년 스위스 월드컵에서 첫 한일전을 치렀던 그 당시는 식민지로부터 벗어나지 9년, 한국전쟁이 끝난 지 겨우 1년밖에 되지 않았던 때였고, 이에 우리나라 대표팀 선수들이 '만약에 일본에 져서 본선에 갈 수 없다면 모두 현해탄에서 몸을 던지겠다'는 결의가 담긴 '현해탄 각서'의 정체가 밝혀져 모두를 울먹이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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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슬기 기자]

박문성이 월드컵 첫 한일전에 대해 말했다.

11월 9일 방송된 MBC ‘일타강사’에서는 축구해설가 박문성이 첫 강의자로 나섰다.

1954년 스위스 월드컵에서 첫 한일전을 치렀던 그 당시는 식민지로부터 벗어나지 9년, 한국전쟁이 끝난 지 겨우 1년밖에 되지 않았던 때였고, 이에 우리나라 대표팀 선수들이 ‘만약에 일본에 져서 본선에 갈 수 없다면 모두 현해탄에서 몸을 던지겠다’는 결의가 담긴 ‘현해탄 각서’의 정체가 밝혀져 모두를 울먹이게 했다.

이어 최초 한일전 결과가 담긴 영상을 공개, 수강생들은 두 손 모아 보기 시작했다.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한국 축구 실화에 김호영은 “이 짧은 영상에도 가슴이 후끈해지는 게 있다”고 말했다. 이용진은 “왜 우리가 한일전을 이 정도로 비장하게 보는지 알게 됐다”며 한일전에 담긴 역사적 의미를 되새겼다.

박문성은 우리 대표팀이 본선 경기를 앞두고 우여곡절 끝에 경기 이틀 전 현지에 도착할 수밖에 없었던 당시 상황을 몰입감 있게 전했다.

당시 전력 열세였던 우리 대표팀은 전원 수비에 가담해야 했고, 당시 골키퍼 홍덕영 선수는 수많은 공을 막아낸 탓에 다리에 경련이 나고 온 몸이 까맣게 멍들었다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첫 월드컵 본선 경기에서의 ‘졌잘싸(졌지만 잘 싸웠다)’ 감동 실화는 모두를 울리기에 충분했다.

한편 ‘일타강사’는 이용진, 홍현희, 김호영과 함께 스포츠, 문화, 연예 등 분야별 최고의 일타강사들이 풀어내는 신개념 강의 프로그램이다.

새로운 분야의 스타 강사들이 풀어내는 상식과 역사뿐만 아니라 핫이슈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흥미를 끄는 이야기들을 전한다.

(사진=MBC '일타강사')

뉴스엔 이슬기 reesk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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