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빼미', 이렇게 탄생했다…안태진 감독X제작진 밝힌 제작 비화
[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새로운 스타일의 스릴러 '올빼미'가 안태진 감독과 제작진의 디테일한 노력을 공개해 예비 관객들의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밤에만 앞이 보이는 맹인 침술사가 세자의 죽음을 목격한 후 진실을 밝히기 위해 벌이는 하룻밤의 사투를 그린 스릴러 '올빼미'가 영화 곳곳 녹아있는 제작진의 세심한 노력을 밝혀 작품에 대한 기대를 높인다.
'올빼미'로 처음 장편 상업영화에 도전하는 안태진 감독은 경수가 지닌 주맹증을 보다 사실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다. 주맹증 환자를 어렵게 수소문하여 경수를 연기한 류준열과 함께 인터뷰를 하거나, 안질환 카페 사람들의 경험담을 수집하여 캐릭터에 입체감을 더했다. 이와 함께 더욱 완성도 높은 각본을 위해 인조와 최대감이 대화하는 후반부 장면을 100번 넘게 수정했다 전해져 극에 대한 기대감을 배가시킨다. 이처럼 안태진 감독은 천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왕의 남자'의 조감독 출신으로서, 그간 쌓아온 내공을 '올빼미'를 통해 펼쳐 보일 예정이다.
영화는 제작진의 수많은 고민과 노력으로 장르적 매력을 한껏 살린 현대적 미장센을 탄생시켰다. '올빼미'는 하룻밤 동안 벌어지는 사건을 다루기 때문에 어둠 속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효과적으로 담아내야 했다. 김태경 촬영감독에 따르면 불빛이 없는 밤과 있는 밤의 화면 톤을 구분하는가 하면, 스타킹과 물 주머니를 사용해 경수의 시선을 표현하여 작품에 몰입도를 더했다. 또한 안태진 감독은 "영화를 보고 나서 보면 '이런 것까지 사실이었나?'라고 느낄 만큼 곳곳에 디테일이 숨어 있다"며 세세한 시대 배경 고증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특히 의상과 공간에는 인물들의 성격을 담아내어 보는 즐거움을 높였다. '박열', '사도' 등 다양한 사극 의상을 담당한 심현섭 의상감독은 강빈과 소용 조씨의 의상에 대조적인 색감으로 사용하여 두 인물의 성격을 드러내는 등 디테일함을 놓치지 않았다. '기생충', '관상' 등에 참여한 이하준 미술감독 역시 각 공간에 인물들이 드러나도록 고심하였다. 인조 처소에는 은밀함을 주기 위해 밝은 데서는 어두운 곳이 안 보이는 방장을 장인에게 의뢰하여 제작하였고, 경수가 살던 초가는 안타까운 상황을 강조하려 작고 초라하게 설정하는 등 곳곳에 세심한 노력을 기울였다. 이에 최대감 역을 맡은 조성하는 "보통의 사극들과 달리 계단까지 섬세하게 디자인하고 치장해 두어 감탄했다"며 놀라움을 전했다. 이처럼 '올빼미'는 안태진 감독과 제작진의 노력으로 '올빼미'만의 세련된 미장센 탄생을 예고해 기대감을 높인다.
신뢰도 높은 감독과 제작진이 의기투합하여 높은 완성도를 보장하는 영화 '올빼미'는 오는 23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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