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현 기획전 '백남준 효과'…한국미술에 끼친 영향력 살펴보기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2022. 11. 10.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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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관장 윤범모)이 백남준(1932-2006) 탄생 90주년을 기념해 그의 예술적 성취와 한국 미술에 끼친 영향을 조명하는 대규모 기획전을 선보인다.

국립현대미술관 윤범모 관장은 "1990년대 한국 시각 문화 정체성에 큰 영향을 끼친 백남준의 예술적 성취를 재조명하고 드높이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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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현 기획전 '백남준 효과' 출품작 '나의 파우스트'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국립현대미술관(관장 윤범모)이 백남준(1932-2006) 탄생 90주년을 기념해 그의 예술적 성취와 한국 미술에 끼친 영향을 조명하는 대규모 기획전을 선보인다.

기획전 '백남준 효과'가 10일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에서 개막해 2023년 2월26일까지 이어진다.

이번 전시는 103점을 통해 백남준이 1990년대 한국 현대미술의 발전에 직·간접적으로 끼친 영향을 살펴볼 수 있다.

백남준의 1980년대 후반에서 1990년대 초반의 주요작품 43점과 한국 동시대 미술사에서 중요한 작가 25명의 90년대 회화·설치·사진 대표작 60점을 전시한다.

백남준이 국립현대미술관과 함께 기획했던 역사적인 전시 '백남준·비디오때·비디오땅'(1992), '휘트니 비엔날레 서울'(1993)의 주요 주제들을 통해 1990년대 한국 미술의 상황을 재연한다.

백남준의 주요 출품작은 △1992년 국립현대미술관 전시에 선보인 '나의 파우스트'시리즈(1989-1991) 총 13점 중 6점 △'칭기즈 칸의 복권'(1993) △'리옹 비엔날레 세트'(1995) △아시아성에 대한 탐구를 보여주는 '김유신'(1992)과 '장영실'(1990) △과학기술과 예술의 만남을 시도한 '인플럭스 하우스'(1993) '달은 가장 오래된 텔레비전이다-1965-67'(1996) 등이다.

이와 함께 장르와 매체의 확장성을 활발히 탐구하던 구본창, 김해민, 문주, 박이소, 석영기, 양주혜, 윤동천, 이동기, 이불, 전수천, 홍성도, 홍승혜 등 25인의 90년대 초반 실험작이 공개된다.

국립현대미술관 윤범모 관장은 "1990년대 한국 시각 문화 정체성에 큰 영향을 끼친 백남준의 예술적 성취를 재조명하고 드높이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ar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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