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 호황인데 인력은 부족…부산시, 현장 인력양성 지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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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는 산업통상자원부와 함께 내년도 신규 사업으로 '지역조선업 생산인력양성 사업'을 추진해 조선업 현장의 인력 부족을 해결하고 초격차 확보를 위한 선제 대응에 나선다고 10일 밝혔다.
신창호 시 미래산업국장은 "부산의 주력 산업인 조선업의 호황이 기대되면서 시에서도 조선소·조선기자재 업체를 위한 선제적인 인력 양성과 원활한 인력 수급 지원을 통해 조선산업 초격차 확보를 뒷받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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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스1) 노경민 기자 = 부산시는 산업통상자원부와 함께 내년도 신규 사업으로 '지역조선업 생산인력양성 사업'을 추진해 조선업 현장의 인력 부족을 해결하고 초격차 확보를 위한 선제 대응에 나선다고 10일 밝혔다.
지난해 국내 조선업 수주는 8년만에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 역시 전세계 발주량 중 9월까지 누적 수주 비중이 42%로, 2011년 43.3% 이후 최고 실적을 달성하고 있다.
부산의 중형 조선사인 HJ중공업은 컨테이너선 등 9척 수주에 성공했고, 대선조선도 중형선박 25척을 수주해 2024년 상반기까지 일감을 확보한 상황이다.
하지만 장기간에 걸친 구조조정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전국 조선업 종사자는 2014년 20만명을 정점으로 지난해 5월 9만4000여명으로 대폭 감소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최대 9000여명의 인력이 부족할 것으로 전망된다.
부산의 조선소 및 협력업체 수요조사에서도 올해 말까지 조선소, 조선기자재 업체 등 현장 인력이 최대 1000여명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구인난을 해결하고자 조선업 밀집 지역인 울산시, 경상남도, 전남·전북도와 중소조선연구원, 산업부 등과 함께 내년도 지역조선업 생산인력 양성 사업을 새롭게 기획했다. 이를 위해 2023년 국비 60억원을 확보했으며, 2024년까지 조선업 현장 인력양성을 지원할 예정이다.
시는 내년 △선체 블록 제작 △선박 부분품·파이프라인 제작 및 설치 △전기·제어 시스템 등 분야에 국비 12억원으로 300명의 인력 양성을 위해 교육 지원에 나선다. 교육 수료자 중 취업자 120명에게는 6개월간 채용지원금 월 60만원이 지급될 계획이다.
신창호 시 미래산업국장은 "부산의 주력 산업인 조선업의 호황이 기대되면서 시에서도 조선소·조선기자재 업체를 위한 선제적인 인력 양성과 원활한 인력 수급 지원을 통해 조선산업 초격차 확보를 뒷받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blackstamp@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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