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효신·박은태·조정은·옥주현 '베토벤' 초연 캐스팅
앞서 뮤지컬 '베토벤' 제작사 EMK뮤지컬컴퍼니(이하 EMK)는 2023년 1월 월드 프리미어 무대에 오를 배우 캐스팅 라인업을 공개했다.
EMK 다섯번째 오리지널 작품 '베토벤'은 세기의 천재 음악가 베토벤의 음악가로서 면모와, 한 시대를 살아가는 한 인간이 내면의 자아를 찾아가는 과정을 중점적으로 그린다. 베토벤의 인생을 통해 인간이 가진 감정, 본질, 핵심을 통찰력 있게 담아내고, 고난을 넘어 환희로 향하는 베토벤의 여정을 통해 인내와 용기라는 인류의 보편적 메시지를 전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당대 최고의 작곡가이며 예술가이자, 고결한 영혼의 소유자인 루드비히 반 베토벤 역으로는 박효신, 박은태, 카이가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역사상 가장 위대한 예술가로 꼽히지만, 자신만의 세계에 갇힌 베토벤이 운명의 연인 안토니(토니)를 만난 후 그녀를 통해 세상을 만나게 되는 과정과 청력을 상실했음에도 강인한 의지로 내면의 음악을 예술로 승화 시키는 환희의 과정을 흡인력 있게 전달할 전망이다.
진정한 삶의 가치를 깨닫기 전 진행된 정략결혼으로 안온하지만 공허한 삶을 살던 중 루드비히를 만나 그동안 갈구했던 삶의 의지와 열정을 발견하게 되는 안토니(토니) 브렌타노 역으로는 조정은, 옥주현, 윤공주가 무대에 오른다. 베토벤을 세상 밖으로 꺼내주는 불멸의 연인이자 운명의 사랑을 만난 안토니의 면모, 시대의 통념을 뛰어넘어 자신의 삶을 찾아가는 과정을 세심한 감정선으로 그려낼 예정이다.
형의 천재성을 동경하며 사랑하는 루드비히의 동생으로, 요한나를 만나 진정한 사랑의 가치와 기쁨을 알게 되는 카스파 반 베토벤 역으로는 이해준, 윤소호, 김진욱이 캐스팅됐고, 삶의 최우선 순위를 성공으로 둔 은행가로 타인의 평판에 민감한 프란츠 브렌타노 역으로는 탄탄한 가창력과 강렬한 연기를 선보여온 박시원과 김성민이 함께 한다.
낭만주의 시인의 꿈을 가진 문학적 재능을 갖춘 여성이자, 프란츠 브렌타노의 동생인 베티나 브렌타노 역에는 사랑스러운 외모와 청아한 목소리로 사랑 받은 전민지와 최지혜가 열연, 지적이고 세련된 변호사이지만 인간의 약점과 욕망에 대해 꿰뚫고 있는 날카로운 인간으로, 최고의 자리에 오르는 것을 목표로 하는 밥티스트 피초크 역에는 개성 강한 연기를 선보여온 이정수가 합류했다.
총괄 프로듀서로 참여하는 EMK 뮤지컬컴퍼니 엄홍현 대표는 캐스팅에 대해 "'베토벤'은 제작사 EMK 뿐만 아니라 모든 창작진이 함께 모여 7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각기 가진 노하우의 최대치를 공들여 준비해온 대작인 만큼, 작품의 메시지와 아름다움을 가장 잘 전달할 수 있는 배우를 찾기 위해 심혈을 기울여 선발했다"고 밝혔다.
'베토벤'은 미하엘 쿤체(Michael Kunze)와 작곡가 실베스터 르베이(Sylvester Levay)가 각각 극작과 작곡, 오케스트레이션을 맡았고, 길 메머트는 연출, 김문정 음악 감독과 문성우 안무 감독, 오필영 디자이너 등 최고의 스태프들도 '베토벤'을 위해 뭉쳤다. 2023년 1월,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전관 개관 30주년 기념작으로 월드 프리미어 상연을 준비 중이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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