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대선자금 의혹' 김용 재산 6억원 추징보전 청구…사용처 수사중

검찰이 불법 대선자금 8억4700만원을 수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재산 6억여원을 동결해달라고 법원에 청구했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강백신 부장검사)는 이달 초 법원에 김 부원장의 예금과 채권 등 재산 6억여원을 동결해 달라고 '기소 전 추징보전'을 청구했다.

추징보전은 피의자가 범죄로 얻은 것으로 의심되는 수익을 수사나 재판 도중에 처분할 수 없도록 법원 확정 판결까지 묶어두는 조치다. 법원이 검찰의 청구를 받아들이면 김 부원장은 법원 확정 판결이 나오기까지 해당 재산을 임의로 처분할 수 없게 된다.

김 부원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최측근으로 민주당 대선 예비경선 전후인 지난해 4∼8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정민용 변호사(전 성남도개공 전략사업실장)와 공모해 남욱 변호사로부터 대선 자금 명목으로 4회에 걸쳐 8억4700만원을 수수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지난 8일 기소됐다.

검찰은 남 변호사가 유 전 본부장에게 건넨 8억4700만원 가운데 1억원은 유 전 본부장이 사용하고 1억4700만원은 유 전 본부장이 김 부원장에게 전달하지 않아 김 부원장에게 실제 전달된 돈은 총 6억원으로 판단했다. 검찰은 이 돈이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당시 이 대표의 선거 자금으로 사용됐을 가능성을 의심하고 용처를 수사하고 있다.

정치자금법에 따르면 불법 제공된 금품은 몰수하고 이를 몰수할 수 없을 때는 동일한 액수를 추징할 수 있다.

[관련기사]☞ 김지현 "남편, 아들만 둘인 '이혼남'…내가 고백" 왜?☞ 테이, 백종원 추천으로 햄버거 팔아 '연매출 10억' 대박☞ 이서진 "집 몰락"…'자산 600억·가사도우미 6명' 재벌설 해명☞ "월급은 거들 뿐"…나는 솔로에 의사·금수저까지, 재력은?☞ 전수경 "남편 덕에 호텔서 신혼생활…뷔페·헬스장 다 누려"

심재현 기자 urme@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