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장들의 땀과 눈물…'SSG 시대'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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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가 한국시리즈를 제패한 그젯(8일)밤, 노장들의 눈물이 그라운드를 적셨습니다.
[김강민/SSG 외야수 : 20대 때는 그냥 좋기만 했어요. 울지도 않았어요. 그런데 40대 때는 눈물이 나네요.]
[한유섬/SSG 외야수 : 절대 울지 않아야지 다짐을 하고 들어갔거든요. 들어서는 순간, 감정이 주체가 안 되더라고요. 결국에는 눈물이 터져가지고.]
후배들과 당당히 경쟁하면서 SSG를 더 강하게 만든 노장들은 뜨거운 눈물과 함께 생애 최고의 순간을 만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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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SSG가 한국시리즈를 제패한 그젯(8일)밤, 노장들의 눈물이 그라운드를 적셨습니다. 모든 걸 쏟아부으며 'SSG 시대'를 연 노병들의 벅찬 소감 들어 보시죠.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간절히 기도하며 바라던 우승이 현실이 되는 순간, 추신수의 뺨에는 뜨거운 눈물이 멈추지 않았습니다.
똑같이 눈가가 젖은 마흔 살 동갑내기 친구 김강민과 끌어안고, 프로 인생 21년 만에 첫 우승의 감격을 만끽했습니다.
[추신수/SSG 외야수 : 현실, 맞죠? 현실이었으면 좋겠고… 평생 운동을 하면서 꿈꿔 오던 거라 감정 조절이 안 되더라고요. 제 야구 인생에 최고의 순간입니다.]
우승반지 없이 은퇴한 친구 이대호를 떠올리자 마음이 복잡해졌습니다.
[추신수/SSG 외야수 : 한국 온 지 2년 만에 1위도 하고 우승도 한 게 자랑하고도 싶고, 미안하기도 하고. 대호야 미안하다.]
5차전 대타 역전 끝내기 홈런 한 방으로 한국시리즈 MVP까지 수상한 김강민도, 젊은 시절과는 사뭇 다른 벅찬 감정을 느꼈습니다.
[김강민/SSG 외야수 : 20대 때는 그냥 좋기만 했어요. 울지도 않았어요. 그런데 40대 때는 눈물이 나네요.]
가장 뜨거운 눈물은 주장 한유섬이 흘렸습니다.
햄스트링이 파열된 채 3루까지 달린 뒤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으면서도 구장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고집을 부렸고,
[한유섬/SSG 외야수 : '빨리 가야 해요, 지금 너무 급해요'라고 얘기를 해서 응급 압박만 하고, 다시 이동을 했죠.]
결국 시상식에 등장해 엉엉 울었습니다.
[한유섬/SSG 외야수 : 절대 울지 않아야지 다짐을 하고 들어갔거든요. 들어서는 순간, 감정이 주체가 안 되더라고요. 결국에는 눈물이 터져가지고….]
후배들과 당당히 경쟁하면서 SSG를 더 강하게 만든 노장들은 뜨거운 눈물과 함께 생애 최고의 순간을 만끽했습니다.
이성훈 기자che0314@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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