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바닷길 열려 분주한 제주 호텔가…외국인 투숙객 220%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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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관광객 맞이에 제주도 호텔업계가 분주하다.
제주 관광시설은 외국인 관광객 방문 증가에 따라 카지노 시설을 앞세워 해외 큰손 유치에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파르나스 관계자는 "현장에서 확실히 외국인 투숙객 비중이 늘어나고 있다는 걸 체감하고 있다"며 "특히 제주도 차원에서도 신흥 전략 시장으로 보고 있는 동남아 방문객들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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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국인 대상으로 한 마케팅 활동 해외로 눈 돌려
(서울=뉴스1) 윤슬빈 기자 = 외국인 관광객 맞이에 제주도 호텔업계가 분주하다. 국내 관광객들의 지속적인 증가와 함께 무사증 제주 하늘길과 바닷길이 속속 열리면서 제주를 찾는 외래 관광객들이 급증하고 있다.
10일 롯데관광개발에 따르면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의 10월 외국인 투숙객은 1만198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20%나 늘었다. 전체 투숙객 중 외국인 비중도 9%에서 19%로 증가했다.
제주특별자치는 지난 6월 제주 무사증 및 국제선 취항 재개 이후 해외관광객이 꾸준히 증가해 6~10월 사이 3만6996명(잠정치)이 방문해 전년(2만2580명 대비)보다 63.8%가 늘었다고 했다.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베트남, 태국 등 동남아 국가 방문객의 경우 10월 누계 1만4078명으로 전년 2409명 대비 6배 가까이 급증했다.
제주 관광시설은 외국인 관광객 방문 증가에 따라 카지노 시설을 앞세워 해외 큰손 유치에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롯데관광개발은 일본 카지노 VIP용 단독 전세기를 첫 독자 운항에 나섰다. 지난 4일과 다음 달 30일 일본 도쿄(나리타) 노선에 카지노 VIP고객 전용 전세기 2대(티웨이항공, 각 189석)를 투입한다.
제주신화월드도 최근 일본 카지노 VIP를 겨냥한 전세기를 운영했다.
지난 7월22일 개관한 파르나스 호텔 제주는 첫 외국인 맞이를 준비하기 시작했다. 전 시설에 비치한 제작물과 관광 안내 책자를 한국어, 영어, 중국어로 제공하고 있으며 향후 제공 언어를 확대할 계획이다.
파르나스 관계자는 "현장에서 확실히 외국인 투숙객 비중이 늘어나고 있다는 걸 체감하고 있다"며 "특히 제주도 차원에서도 신흥 전략 시장으로 보고 있는 동남아 방문객들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번 겨울부터 외국인 관광객 증가세는 더욱 가파를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교통부는 최근 동절기 국제선 정기편 항공운항 일정을 인가하면서 제주를 잇는 일본 도쿄(주 3회), 오사카(주 7회), 후쿠오카(주 3회), 홍콩(주 8회) 노선이 주 26회로 확대됐다.
이에 기존 재개된 싱가포르, 태국 방콕, 중국 시안 노선과 대만 노선 등을 합하면 제주 국제선 운항횟수가 지난 9월 주 15회와 비교해 주 41회로 대폭 확대됐다. 또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가 내년 일본발 크루즈를 총 32항차 유치하면서 5만5000명에 이르는 관광객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내수에 집중했다면 호텔들이 이제 해외 시장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 및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며 "해외여행 재개 여파에 내국인의 증가세가 주춤하는 것도 영향이 없다곤 할 수 없다"고 말했다.
seulb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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