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영웅' 귀환…당당한 안중근·뭉클한 독립투사들

조연경 기자 2022. 11. 10. 08:05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만 봐도 뭉클하고 웅장한 분위기다.

뮤지컬 '영웅'이 12월 개막을 앞두고 새롭게 공개한 콘셉트 포스터는 하얼빈 거사 후 안중근 의사, 제국주의적 야망이 드러나는 이토 히로부미, 안중근 의사와 독립투사들의 단체 사진을 확인케 한다.

첫번째 포스터는 '나는 대한제국 의병군 참모중장이다'라는 강렬한 대사와 함께 안중근 의사의 거사 실행 후 모습을 담고 있다. 체포되는 순간에도 이미 예정된 일이었던 것처럼 당당함을 잃지 않는 안중근(정성화, 양준모, 민우혁)의 역사적 순간은 불굴의 카리스마가 느껴진다.

두번째 포스터는 이토 히로부미의 침략가적 면모를 표현하고 있다. '막강한 일본을 만드는 것, 그것이 나의 꿈'이라는 대사로 이토 히로부미(김도형, 서영주, 최민철)의 제국주의적인 욕망을 드러낸다. 일렬종대로 늘어선 일본군 사이에 우뚝 선 이토 히로부미의 모습에서 뿌리 깊은 군림 의식을 엿보이게 한다.

안중근 의사와 독립투사들의 단체 콘셉트 포스터도 눈길을 끈다. 단체 사진에는 안중근을 중심으로 그의 거사를 도운 최재형(장기용, 조정근), 우덕순(윤석원, 김늘봄), 조도선(최종선, 김재현), 그리고 유동하(김도현, 임규형)와 독립군의 얼굴이 담겨 있다. 독립투사들의 결연한 용기와 의지가 눈에 띈다.

'영웅'은 내달 21일 아홉번째 시즌으로 돌아온다. LG아트센터 서울 LG SIGNATURE 홀에서 공연 돼 창작뮤지컬의 힘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