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 “FTX인수 철회”...코인값 줄폭락
“혼자서 감당할 수 없어”
2차 뱅크런 조짐에 줄폭락
비트코인 13%↓이더리움 14%↓
FTX의 FTT는 무려 55% 폭락
바이낸스는 이날 트위터 계정을 통해 “우리는 FTX에 유동성을 제공하려는 희망을 품었다”면서도 “하지만 이 문제는 우리가 통제할 수 없고, 지원할 수 있는 범위를 벗어났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바이낸스는 “FTX에 대한 실사, 그리고 FTX가 고객 자금을 잘못 다뤘다는 보도, 아울러 규제기관의 FTX 조사와 같은 이슈가 겹친 것 역시 FTX를 인수하지 않는데 한몫했다”라고 설명했다.
전일 글로벌 가상화폐 거래소 1위인 바이낸스는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3위 업체인 FTX를 인수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코인 업계는 유동성 위기를 모면할 수 있었다. 앞서 창펑 자오 바이낸스 CEO는 트위터를 통해 “FTX에 중대한 유동성 경색이 발생했고, FTX가 바이낸스에 도움을 요청했다”면서 “FTX를 완전히 인수하고 유동성 위기를 해결하는 것을 돕기 위해 우리는 구속력 없는 LOI(의향서)에 서명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FTX는 계열사인 알라메다가 유동성 함정에 빠진 바 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자들이 FTX에 예치해 둔 현금을 찾는 ‘뱅크런’ 사태를 겪었다.
한편 FTX는 세계 3위 가상화폐 거래소였다. FTX를 이끈 샘 뱅크먼 프리드는 30세에 억만장자 반열에 올랐다. 특히 FTX는 코인 업체들이 줄도산할 때 이들을 인수하면서 덩치를 키웠다. 하지만 결국 FTX 역시 ‘암호화폐 겨울’을 감당하지 못했다. 또 샘 뱅크먼 프리드가 운영하는 투자사 이머전트가 3대 주주로 있는 로빈후드의 주가는 동반 폭락했다. 아울러 FTX에 투자한 소프트뱅크, 세쿼이아캐피털 같은 글로벌 벤처캐피털 역시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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