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목동 재건축 밑그림 나왔다…5만 3천 가구로 재건축

박희봉 2022. 11. 10.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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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의 주요 재건축 단지들이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고 있습니다.

목동 신시가지 아파트의 재건축 지침을 담은 지구단위계획이 확정됐습니다.

전체 14개 단지가 최고 35층, 기존의 두 배가 넘는 5만 3천여 가구 규모로 재건축이 가능해졌습니다.

박희봉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체 14개 단지, 2만 6천여 가구에 이르는 서울 목동 신시가지 아파트.

이 아파트 일대 436만 8천여 제곱미터가 최고 35층, 5만 3천여 가구 규모로 재건축이 가능해집니다.

기존 가구 수의 두 배 넘는 규모입니다.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의 목동 택지개발사업 지구단위계획안을 어제 통과시켰습니다.

목동 재건축 계획안은 지난 2018년 처음으로 만들어졌지만 집값 급등 등의 우려로 모든 절차가 중단돼 왔습니다.

현재 100%대인 용적률은 최대 300%까지 완화됩니다.

민간 임대아파트를 포함할 경우, 2종 일반주거지역인 목동 1단지와 2단지, 3단지는 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종상향됩니다.

역세권 인근 단지는 상업, 업무 기능을 함께 포함하고, 지하철역 출입구를 단지 내에 만들도록 계획했습니다.

특히, 목동 신시가지 아파트 14개 단지를 각각 별개의 특별계획구역으로 정해, 단지별로 다양한 세부개발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했습니다.

또 기존 도로와 신설 단지의 공공보행통로를 연결해 보행자 중심의 주거단지로 개발할 방침입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부동산 시장에 대한 영향엔 고금리와 기존 규제 등을 감안해야 한다며 신중한 입장입니다.

[이은형/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 : "해당 지역의 가치에 매우 긍정적인 사안이지만 재건축초과이익 환수제나 정밀안전진단처럼 재건축 사업에 장애 요인으로 남아있는 것이 그대로 남아있기 때문에..."]

서울시는 이번 지구단위계획안을 재열람 공고를 거쳐 올 연말까지 확정 고시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희봉입니다.

영상편집:이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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