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전용사 추모" 11월 11일 11시, 부산을 향해 1분간 묵념

핵심요약

턴 투워드 부산 유엔참전용사 국제추모식 개최
부산을 향해, 참전용사위해 전 세계의 동시 묵념

11월 11일 오전 11시, 부산 전역에 1분간 추모 사이렌이 울려 한국전쟁 유엔 참전용사를 추모한다.

부산시는 부산 유엔기념공원을 향한 전 세계의 동시 묵념과 추모 행사인 '턴 투워드 부산(Turn Toward Busan)' 유엔참전용사 국제추모식과 안장식을 11월 11일 오전 10시 50분 유엔기념공원에서 연다고 밝혔다.

'턴 투워드 부산(Turn Toward Busan)'은 11월 11일 11시에 1분간 묵념하는 것이 골자다.

한국전쟁에 참전해 대한민국의 자유를 지킨 22개 유엔참전국과 유엔참전용사의 숭고한 희생과 공헌을 기억하고, 국민과 함께 추모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추모식은 국내·외 유엔 참전용사 및 가족, 주한 외교사절, 정부 주요 인사, 군 주요 직위자 등 600여 명이 참석한다.

구체적으로 △참전국기 입장을 시작으로 △'부산을 향하여' 1분간 묵념, △참전국 대표 인사, △헌정공연, △정부포상, △추모사, △추모공연 순으로 진행된다.

추모식 이후에는 유엔참전용사인 △마티아스 후버투스 호헌봄(네덜란드) △에두아드 율리우스 엥버링크(네덜란드) △제임스 그룬디(영국) 3인의 안장식이 거행된다.

특히, 고(故) 제임스 그룬디 씨는 영국군 시신수습팀으로 참전해 30여 년간 매년 유엔기념공원을 방문해 안장된 전우들의 희생을 추모했다.

그는 사망 직전인 지난 6월, 부산시 명예 시민으로 선정됐고, "한국에 있는 전우 곁에 묻어달라"는 유언을 남겼다.

시는 이날 안장식에서 명예시민증도 함께 수여할 예정이다.

'턴 투워드 부산 유엔참전용사 국제추모식'은 22개국 한국전쟁 유엔 전몰용사들이 묻혀있는 세계 유일의 부산 유엔기념공원을 향해 1분간 묵념하는 행사다.

2007년 캐나다 참전용사인 '빈센트 커트니' 씨의 제안으로 시작돼 2020년 법정기념일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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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CBS 김혜경 기자 hkkim@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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