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서 간부들 대기발령..핼러윈 안전 우려 보고서 삭제 의혹 윗선 번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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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핼러윈 안전'을 우려하는 내용의 정보보고서를 삭제하고 이 과정에서 직원들을 회유했다는 의혹을 받는 용산경찰서 정보과장과 계장이 대기발령 조치됐습니다.
용산서 정보과장과 계장은 참사 사흘 전 용산서 정보관이 작성한 핼러윈 축제 위험분석 보고서를 사무실 PC에서 삭제하게 하고, 보고서 작성자인 부하직원을 회유한 혐의로 최근 경찰 특별수사본부에 입건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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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찰청은 이태원 참사 대응 과정에서의 책임을 물어 용산경찰서 정보과장과 정보계장, 참사 당시 상황을 상부에 늦게 알린 112종합상황실장과 서울경찰청 상황3팀장을 대기발령 조치했다고 밝혔습니다.
용산서 정보과장과 계장은 참사 사흘 전 용산서 정보관이 작성한 핼러윈 축제 위험분석 보고서를 사무실 PC에서 삭제하게 하고, 보고서 작성자인 부하직원을 회유한 혐의로 최근 경찰 특별수사본부에 입건됐습니다.
특수본은 서울경찰청 정보부장이 해당 보고서 삭제에 관여한 정황을 확보하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서울청 청보부장은 용산서를 비롯한 일선 경찰서 정보과장들과 모인 메신저 대화방에서 "감찰과 압수수색에 대비해 정보보고서를 규정대로 삭제하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관의 정보수집 및 처리 등에 관한 규정'은 '수집ㆍ작성한 정보가 그 목적이 달성돼 불필요하게 됐을 때는 지체 없이 폐기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특수본은 서울청 정보부장 메시지의 의미를 두고 해석이 엇갈리는 만큼 당사자들 진술을 충분히 듣고 박 부장의 개입 여부를 판단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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