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민호 "회사에 연기해보고 싶다고 얘기했다, 목표는…" ('걍나와')
[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그룹 위너 송민호가 9일 방송된 네이버 NOW. 토크쇼 '걍나와' 스물두 번째 게스트로 출연해 강호동과 케미를 뽐냈다.
이날 강호동은 송민호 앞에서 힙합 스웩 가득한 랩과 제스처로 오프닝을 연 뒤 송민호 무릎에 앉아 애교를 부렸다. 하지만 평소 자신에게 연락하지 않는 송민호에게 서운함을 토로했고, 송민호 역시 강호동에게 "새로운 거 할 때만 나를 찾는다"고 말해 두 사람의 어색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이후에도 송민호는 강호동에 대해 "OTT에서 겉돌고 있다. 지금 너무 갇혀 계시는 거 같다. 불안해서 너무 여기에 갇혀 있다. 자유분방해야 하는데 아직도 너무 갇혀 계신다"고 날카로운 평을 내놔 강호동을 당황케 했다.
상처 받은 강호동은 "사람 실제로 무시하는 거 아니다. 사람 그렇게 측은하게 보는 거 아니다"라며 좌절했지만 송민호는 "정말 프로답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안타깝다는 마음이 동시에 들었다"고 쐐기를 박아 웃음을 줬다.
이어 본격적인 토크가 펼쳐진 가운데 송민호는 '신서유기3'와 영화 '서울대작전' 촬영 현장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고, "'신서유기'는 계산 없이 우리끼리 하는 느낌이어서 편했다. '서울대작전' 현장은 좀 더 생각할 게 많아지고 준비한 것도 부담됐다. 현장은 편하더라도 불편함이 공존하는 현장이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또 연기 도전에 대해 "새로운 것에 도전해보고 싶었다. 회사에 연기를 해보고 싶다고 얘기했다. 진지하게 인정받을 때까지 깊이 해봐야겠다는 마음으로 도전했다"고 말한 뒤, 목표를 묻자 "목표는 할리우드다"고 당찬 모습을 보이다 강호동의 "칸?"이라는 질문에 소심한 표정으로 "칸"이라고 답했다.
케이블채널 엠넷 '쇼미더머니4' 참가자, '쇼미더머니 10' 심사위원으로 출연한 것에 대한 이야기도 이어졌다. "둘 다 다른 형태로 힘든데 참가자가 더 힘들다. 뜨거운 긴장감을 계속 유지해야 하는 게 너무 힘들다"고 밝힌 송민호는 "심사위원을 할 땐 자극을 너무 많이 받는다. 피가 끓고 다시 도전해보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고 설명했다.
'쇼미더머니 10' 우승자 비오에 대해서도 "1차 때 내가 합격 목걸이를 줬다. 거의 마지막 즈음에 비오를 보고 '얘 보물이다'라는 마음이 들었다. 그레이 형에게 '형, 내가 물건 하나 발견했다'고 얘기했을 정도로 비오는 첫만남에서 임팩트가 있었다. 2, 3차에서 비오가 활약했을 때 정말 색다른 희열이었다"고 털어놨다.
화가 '오님'으로도 활동하고 있는 송민호는 "어릴 때부터 (그림을) 좋아했는데 본격적으로 독학을 시작한 건 5년 전"이라며 "나름 그림에 재능이 있는데 진지하게 이쪽으로 가봐야겠다는 생각이 있었다. 그래서 물감 사서 해보고 구도 찾아서 그려보고 하면서 연구를 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송민호는 '걍 찍어' 코너에서 "지압판 위에서 줄넘기하면서 출연 소감 말하고 코끼리 코 10번 하고 정상적으로 걸어 나가겠다"고 밝혔고, 이내 이색적인 퍼포먼스를 펼치며 끝까지 웃음을 선사했다.
[사진 = 네이버 NOW. '걍나와' 영상 캡처]-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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