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찾은 원희룡‥"책임 떠넘긴다" 반발

박진준 2022. 11. 10.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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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 앵커 ▶

원희룡 국토부장관이 어젯밤 사고 보고를 받기 위해 코레일을 찾았습니다.

현장에 나온 노조원들은, 인력 충원을 제대로 해주지 않아 발생한 사고라며, 장관의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박진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사우디아라비아 출장을 마치고 어젯밤 귀국한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공항에서 바로 코레일의 서울 영등포역사를 찾았습니다.

지난 5일 경기도 의왕시 오봉역에서 발생한 직원 사망사고와 6일 일어난 무궁화호 탈선사고 등과 관련해 업무보고를 받기 위해섭니다.

원 장관은 이 자리에서 철저한 원인조사와 개선책 마련을 강력하게 지시했습니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 "철저한 원인조사와 문제점 파악을 해서 종합적이고 근본적인 대책을 철저히 시행할 수 있도록 감독 책임을 다하겠습니다."

해외 출장 중에 사고 소식을 들은 원 장관은 “코레일은 하나에서 열까지 모두 바꿔야 한다”며 이례적으로 질타하기도 했습니다.

노조원들은 국토부가 책임을 현장 노동자에게 떠넘기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일부 노조원들은 국토부 관계자들과 몸싸움까지 벌였습니다.

현장 인력 보충을 수차례 요구했지만 번번히 묵살됐다며, 사고를 키운 건 국토부라고 주장했습니다.

[철도노조 관계자] "우리의 요구를 들어줬습니까, 국토부가 한번이라도..현장에 맞게 인력을 배치를 해야하는데, 현장에 맞게 인력을 배치하지 않았기 때문이에요."

국토부는 현장 매뉴얼에는 2인 이상이 근무하도록 돼 있다며 매뉴얼대로 작업이 이뤄졌는지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노조의 주장을 일축했습니다.

결국 양측은 입장을 굽히지 않고 대치했으며, 원 장관은 자정쯤, 경찰의 경호를 받으며 현장을 빠져나갔습니다.

MBC뉴스 박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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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준 기자(jinjunp@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2/nwtoday/article/6425487_3575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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