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D-10]③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최고 빅매치는 스페인-독일전
기사내용 요약
E조 스페인-독일, C조 아르헨=폴란드 주목
B조 잉글랜드-웨일스, 미국-이란 경기 관심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다가오는 카타르 월드컵에서 조별 리그에서 가장 주목 받는 경기는 E조 스페인-독일전이다. 두 팀은 오는 28일 알 바이트 스타디움에서 맞붙는다.
스페인과 독일 모두 세계 최고 수준의 리그를 보유하고도 최근 들어 국제 대회에서 부진했다. 이 때문에 양국 모두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서 자존심 회복을 노린다.
스페인은 유로 2008, 2010 남아공 월드컵, 유로 2012에서 모두 우승하며 메이저대회 3연패 위업을 달성했다. 그러나 이후 우승이 없다. 유로 2020에서 4강에 오른 스페인은 이번 월드컵에서 다시 우승을 노린다.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우승을 경험한 독일 역시 부진을 거듭했다. 독일은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한국에 패해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유로 2020에서도 16강에 머문 독일은 이번 월드컵을 통해 명예회복을 노린다.
스페인은 모라타, 아센시오, 페란 토레스, 안수 파티, 부스케츠, 페드리, 가비, 티아고 알칸타라, 조르디 알바, 마르코스 알론소, 아스필리쿠에타, 카르바할 등을 앞세워 승리를 노린다.
독일은 귄도안을 비롯해 키미히, 르로이 자네, 그나브리, 카이 하베르츠, 안토니오 뤼디거 등을 내세워 스페인을 상대할 전망이다.
C조 아르헨티나와 폴란드 간 경기 역시 빅매치다. 경기는 다음달 1일 스타디움 974에서 열린다.
이 대결에서는 현존하는 최고 골잡이라 할 수 있는 리오넬 메시와 레반도프스키가 격돌한다. 탁월한 축구 지능으로 상대 진영을 헤집는 메시와 타깃형 스트라이커의 정석인 레반도프스키가 펼칠 승부에 세계 축구팬의 이목이 집중될 전망이다.
메시를 앞세운 아르헨티나는 이번 대회 브라질, 프랑스와 함께 우승후보로 꼽히고 있다. 대표팀과 함께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다. 레반도프스키도 언론 인터뷰에서 우승 후보로 아르헨티나를 지목한 바 있다.
이번 대회는 메시에게는 축구 인생 마지막 월드컵이다. 월드컵을 제외한 거의 모든 축구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던 메시에게 월드컵 우승이야말로 마지막 소원이다. 지난해 코파아메리카에서 우승한 메시는 이번 월드컵에서 국가대표로서 대미를 장식하려 한다. 디 마리아, 라우타로 마르티네스, 크리스티안 로메로,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등이 힘을 보탠다.
레반도프스키가 이끄는 폴란드는 만만찮다. 폴란드 대표팀에서 A매치 최다출전과 최다득점 신기록을 세우고 있는 레반도프스키는 이번 시즌 바르셀로나로 이적한 뒤에도 여전한 골 감각을 자랑하고 있다.
한국 대표팀 김민재와 함께 나폴리에서 뛰고 있는 지엘린스키를 비롯해 이탈리아 유벤투스에서 뛰는 아르카디우시 밀리크, 베테랑 골키퍼 슈체스니 등이 레반도프스키를 돕는다.
오는 30일 알 라얀 경기장에서 열리는 B조 잉글랜드-웨일스전이 관심사다.
웨일스는 1958년 이후 무려 64년 만에 월드컵 본선에 진출했다. 웨일스는 유로 2016에서 4강에 오르고도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에는 진출하지 못했다.
우크라이나와의 플레이오프 끝에 카타르 월드컵에 진출한 웨일스는 공교롭게도 오랜 라이벌인 잉글랜드를 만나게 됐다.
웨일스와 잉글랜드는 영연방 4개 축구협회에 속해있다. 웨일스 최고 명문 구단인 카디프시티와 스완지시티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참가하고 있다. 웨일스 대표팀 선수 중 상당수가 EPL에서 뛰고 있다.
웨일스는 에이스 가레스 베일을 앞세워 잉글랜드를 잡을 요량이다. 애런 램지, 대니얼 제임스 등이 힘을 보탠다.
이에 맞서는 축구종가 잉글랜드는 2018 러시아 월드컵 4강, 유로 2020 준우승 등으로 국제대회에서 성적을 내고 있다. 이 기세를 몰아 이번에는 56년 만의 월드컵 우승을 달성하겠다는 게 잉글랜드의 목표다.
손흥민의 동료인 에이스 해리 케인을 비롯해 필 포든, 잭 그릴리시, 부카요 사카, 메이슨 마운트, 데클런 라이스, 주드 벨링엄, 존 스톤스 등이 웨일스 격파에 나선다.
오는 30일 열리는 B조 미국-이란전 역시 이목을 끌 전망이다.
미국과 이란은 앙숙 관계다. 1979년 주이란 미국 대사관 인질 사건을 계기로 양국은 단교했고 이후 이란의 핵 개발과 이에 따른 미국의 경제 제재 등으로 양국 관계는 악화일로였다.
이런 상황에서 공교롭게도 이번 월드컵에서 한 조에 속해 승부를 펼치게 됐다.
이란은 피파 랭킹이 20위로 아시아에서 가장 높다. 감독 교체 소동 끝에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때 이란을 이끌었던 카를로스 케이로스 감독이 다시 지휘봉을 잡았다.
이란에서 가장 주목 받는 선수는 단연 메흐디 타레미다. 타레미는 소속팀인 포르투에서 맹활약하며 팀을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16강에 올려놨다. 이 외에 아즈문, 자한바크시 등이 위협적이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지역예선에서 탈락 후 다시 월드컵 본선으로 돌아온 미국은 이란을 상대로 쉽게 물러설 생각이 없다.
부진에 빠졌던 미국은 2019년 북중미 골드컵 준우승에 이어 지난해 골드컵에서 전승 우승을 차지하며 반전에 성공했다.
EPL 첼시에서 활약 중인 크리스찬 풀리식이 팀의 핵심이다. 이탈리아 유벤투스에서 뛰는 웨스턴 맥케니,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소속된 세르지뇨 데스트 등이 눈여겨볼 선수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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