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었던 어린 시절…호날두를 보지 못했을 수도 있었다

김환 기자 2022. 11. 10.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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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스포르팅 CP 시절 왕따를 당해 축구를 그만두려고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비록 최근에는 여러 논란들을 만들어냈고 실력도 부진한 선수지만, 호날두는 세계 최고의 축구선수 중 한 명이었다.

2008년 발롱도르를 수상한 호날두는 레알로 떠나 세계 최고의 선수가 됐다.

어린 나이에 신체적, 심리적으로 어려운 시기를 겪었던 호날두는 세계 최고의 선수가 되어 축구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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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스포르팅 CP 시절 왕따를 당해 축구를 그만두려고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비록 최근에는 여러 논란들을 만들어냈고 실력도 부진한 선수지만, 호날두는 세계 최고의 축구선수 중 한 명이었다. 리오넬 메시와 라이벌 구도를 구축하며 한동안 축구계를 양분했고, 특히 레알 마드리드에서 수많은 우승들을 차지하고 기록들을 경신하며 전성기를 보냈다. 호날두가 수상한 발롱도르만 5회에 달하고, 그 외에 개인 수상과 우승 기록까지 나열하려면 꽤나 오랜 시간이 걸린다.


호날두가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것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 이후. 호날두는 맨유에서 알렉스 퍼거슨 경의 지도를 받으며 한 단계 더 성장했고, 순식간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최고의 선수가 되어 리그와 유럽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우승했다. 2008년 발롱도르를 수상한 호날두는 레알로 떠나 세계 최고의 선수가 됐다.


팬들은 이런 호날두를 보지 못할 수도 있었다. 영국 ‘더 선’은 “호날두는 맨유로 이적하기 전 억양 때문에 왕따를 당했고, 외로움 때문에 축구를 거의 그만둘 수도 있었다”라며 최근 호날두와 메시의 일대기를 함께 다룬 서적에서 몇 가지 내용을 발췌했다.


호날두는 포르투갈의 수도 리스본에서 한참 떨어진 마데이라 섬에서 태어났다. 거리가 멀었던 만큼 억양도 달랐다. 호날두는 어린 시절 마데이라 억양 때문에 또래들에게 놀림을 당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12세부터 리스본 생활에 적응해야 했던 호날두는 몇 달 동안 매일같이 고향을 그리워하며 눈물을 훔쳤다.


힘든 생활이 계속되자, 축구를 그만둘 생각까지 했다. 결국 호날두는 힘들었던 학교 생활을 뒤로하고 축구에 전념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이 마저도 쉽지 않았다. 왜소한 체격을 갖고 있었던 호날두는 체격을 키우기 위해 여러 노력을 해야만 했다. 웨이트 트레이닝을 시작하기에 너무 이르다는 얘기를 들은 호날두는 양동이에 물을 가득 채우고 스쿼트와 팔굽혀펴기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단 측에서는 호날두 때문에 밤 늦게 체육관을 잠그기도 했다.


노력의 결과였다. 어린 나이에 신체적, 심리적으로 어려운 시기를 겪었던 호날두는 세계 최고의 선수가 되어 축구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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