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나스닥 2.5% 하락…중간선거 불확실성에 차익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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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증시가 나흘 만에 하락 전환했다.
이날 증시는 선거 불확실성 속에서 나흘 만에 하락했다.
인프라스트럭쳐자본관리의 제이 해트필드 최고경영자(CEO)는 로이터에 "시장이 진짜 기대했던 것은 '공화당 열풍'(red wave)였지만" 현실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디즈니는 실시간 동영상 서비스에 주력했지만 손실이 커졌고 주가는 2001년 이후 최대 일일 낙폭을 그리며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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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뉴욕 증시가 나흘 만에 하락 전환했다. 중간선거 결과를 둘러싼 불확실성 속에서 그동안 올랐던 랠리에 대한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했다. 이제 증시의 관심은 금리전망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소비자물가지수(CPI)로 쏠리고 있다.
◇3대 지수 나흘 만에 하락 전환
9일(현지시간) 다우 지수는 646.89포인트(1.95%) 급락한 3만2513.94를 기록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은 79.54포인트(2.08%) 밀린 3748.57로 체결됐다.
나스닥 지수는 263.02포인트(2.48%) 떨어져 1만353.17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증시는 선거 불확실성 속에서 나흘 만에 하락했다. 공화당이 하원을 장악할 가능성이 높지만 아직 주요 경합지의 판세가 불확실하다. 또 민주당이 예상보다 선전하며 공화당이 기대했던 역대급 돌풍은 없다는 것이 미 언론의 지배적 관측이다. 상원은 초접전으로 조지아주의 결선으로 결국 판가름날 것으로 예상된다.
인프라스트럭쳐자본관리의 제이 해트필드 최고경영자(CEO)는 로이터에 "시장이 진짜 기대했던 것은 '공화당 열풍'(red wave)였지만" 현실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다우 30개 종목에 속하는 월트디즈니가 13% 폭락하며 증시에 강한 하방압력을 가한 점도 있다. 디즈니는 실시간 동영상 서비스에 주력했지만 손실이 커졌고 주가는 2001년 이후 최대 일일 낙폭을 그리며 떨어졌다.
전기차 테슬라도 7.2% 급락해 2년 만에 최저로 주저 앉았다. 일론 머스크 CEO가 소셜미디어 트위터 인수를 마무리하기 위해 테슬라 주식을 39억5000만달러어치 매각했다는 소식 때문이다.
집권 민주당의 정책 수혜를 받는 친환경 에너지 관련주는 상승했다. 인베스코 솔라 상장지수펀드(ETF)는 거의 1% 올랐다.
◇시장의 관심은 CPI…금리전망 단서
선거 결과는 여전히 불투명하지만 투자자들은 다음날 나오는 10월 CPI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번 CPI는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다음달 공격적 금리인상의 강도와 수준을 얼마나 조절할지 단서를 제공할 수 있다.
B라일리파이낸셜의 아트 호간 최고시장전략가는 "인플레이션 환경이라는 관점에서 CPI는 더 중요한 투입 요소"라며 "CPI를 앞두고 크게 베팅하기를 원하는 투자자들을 찾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CME그룹의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12월 금리인상폭은 0.5%와 0.75%가 모두 똑같은 확률로 금리선물 가격에 반영됐다.
S&P500의 11개 업종이 일제히 하락했다. 낙폭은 에너지 -4.88%, 재량소비재 -3.12%, 기술 -2.65%순으로 컸다.
페이스북 모기업 메타플랫폼은 5% 넘게 뛰었다. 메타플랫폼이 전체 인력의 13%에 해당하는 1만1000명을 해고해 비용절감에 나서기로 한 덕분이다.
햄버거체인 웬디스는 예상을 웃도는 실적에 3% 상승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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