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가인X김호중, 수산시장서 ‘돈쭐’→시장 화재 사연에 ‘응원의 무대’ (‘복덩이들고’)[어저께TV]

박하영 2022. 11. 10.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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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하영 기자] ‘복덩이들고’ 송가인과 김호중이 안 좋은 날씨에 장소가 변경돼 난관에 봉착했다.

9일 첫 방송된 TV조선 예능 ‘복덩이들고(GO)’에서는 송가인X김호중 ‘복덩이 남매’가 시민들을 찾아 떠나는 첫 발걸음이 그려진 가운데 즉흥적인 상황을 맞이했다.

이날 김호중은 첫 촬영 당일 까만 구두에 정장 차림으로 등장했다. 김호중은 “아니 진짜 첫 촬영에 이렇게 입는 거 아니냐. 큰 실수를 한 것 같다”라며 머쓱한 웃음을 지었다. 이때 편안한 복장의 송가인이 등장하고 차려입은 김호중을 향해 “새 신랑 같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특히 이날 송가인은 “동네 주민들 잔치 때 음식 좀 해드리려고 묵은지 갖고 왔다”라며 김치 한 박스를 선보였다. 이를 본 김호중은 “이 정도면 섬 주민분들 뿐만 아니라 배에 계신 분들까지 다 먹을 수 있다”라며 혀를 내둘렀다. 그러자 송가인은 “손이 너무 커서 혼자 먹는데도 5인분 씩 요리한다”라며 남다른 인심을 드러냈다.

또한 두 사람이 함께 타고 돌아다닐 ‘복카’도 등장했다. 이에 김호중은 “우리는 5톤짜리 탑차가 올 줄 알았는데”라며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복카’ 안에 노래방 기계를 확인하곤 첫 역조공 기념으로 송창식의 ‘고래사냥’을 부른 두 사람은 빵빵한 음향 기계에 만족해 했다.

이어 두 사람은 첫 번째 목적지인 풍도로 가는 선착장에 앉아 사연을 보낸 우체부님의 영상을 시청했다. 우체부 박일현 씨는 “육지에서 하루에 한 번 배로 들어올 수 있는 풍도는 주빈 대부분이 70, 80대”라며 ‘복 남매’ 송가인과 김호중이 와서 기운을 불어 넣어달라고 부탁했다. 그러나 심상치 않은 바람에 결국 ‘출항금지’ 조치가 내려졌다. 풍도로 향하지 못하자 김호중은 아쉬운 마음을 달래기 위해 직접 가져온 기타로 ‘이등병의 편지’를 연주했다.

그때 선착장 내 식당을 운영하는 주민 한 분이 “아침에 송가인 씨 노래 ‘엄마아리랑’ 듣고 왔다”라며 등장했다. 그러면서 ‘미스 트롯’도 처음부터 챙겨봤다고 덧붙였다. 이에 김호중은 큰 누나로 부르겠다고 너스레를 떨었고 주민은 “무슨 복이냐”라며 기뻐했다. 주민은 곧 있을 회갑연에서 송가인의 ‘엄마아리랑’을 부를 예정이라며 맹연습 중이라고 밝혔다. 이를 듣던 송가인은 함께 듀엣을 요청했고 선착장에서의 첫 공연이 시작됐다.

‘엄마아리랑’ 선곡의 이유를 묻자 주민은 “엄마가 일찍 돌아가셨다. 엄마가 판소리를 하셨는데 쓰러지셔서 혼자 돌아가셨다. 옆에 사람이 있었으면 살았을 텐데 자식들이 아무도 임종을 못 지켰다. 지금도 한이다”라고 떠올렸다. 그러면서도 술 한 잔 먹으면 ‘엄마아리랑’이 신나는 곡으로 “위로를 많이 받았다”라고 덧붙였다.

이후 두 사람은 인근 숙소로 향했다. 함께 맞춘 옷으로 갈아 입고 송가인과 김호중은 ‘복카’를 타고 수산시장으로 향했다. 김호중은 “제작진분들 다 먹자. 내가 사겠다. 20kg면 되겠냐”라며 본인의 지갑을 열었다. 그러자 사장님은 “우리집에서만 사면 불공평하니까 나눠서”라고 제안했고 이에 송가인은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하시냐”라며 감탄했다. 송가인 역시 “호중이가 새우 샀으니 누나가 조개를 쏘겠다. 가리비 구워먹게”라며 잔뜩 구매했다.

송가인은 처음 사장님을 붙잡고 “근데 저희가 딱 주문했을 때 어떻게 여기서만 다 팔 수 있는데 (그런 말을 하셨냐)”라고 물었다. 알고보니 옹진군 영흥면 수산시장으로 이곳은 작년에 화재가 발생해 임시 천막으로 상인들이 장사를 하고 있었던 것. 뜻밖의 사연에 송가인은 “우리가 복을 드리고 가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렇게 수산시장에서 즉흥공연이 시작됐다. 맨 처음 김호중은 ‘고맙소’를, 이어 송가인은 ‘한 많은 대동강’을 부르며 무대를 펼쳤다. 또한 빈틈없는 진행으로 상인들에게 선물을 전하며 환상의 호흡을 자랑했다.

이후 숙소로 돌아온 김호중은 거실 바닥에 뻗으며 “복 드리는 건 너무 좋은데 쉬운 일은 아니다”라며 털어놨다. 그러면서 김호중은 하루를 마무리하며 “딱 하나 아쉬운 게 풍도라는 곳을 얼마 전에 알았는데 못 가게 돼서 속상하다”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송가인 역시 “아침부터 꽃 단장도 하셨을 텐데 너무 죄송스럽고 아쉽다”라고 전했다.

/mint1023/@osen.co.kr

[사진] ‘복덩이들고(GO)’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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