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대학생 명예졸업 추진…부상자는 휴학 지원

박효주 기자 2022. 11. 10.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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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에서 사망한 대학생들의 명예 졸업이 추진된다.

부상자들에게는 출결과 휴학 처리 등 다양한 학사지원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지난 9일 '이태원 참사 관련 대학생 지원 방안과 대학 안전강화 대책'을 주제로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학 총장 등 관계자와 대책 회의를 개최했다.

교육부는 법령·학칙·규정을 적극적으로 해석해 명예졸업 등 학적 정리, 출결·휴학 처리 등 다양한 학사지원 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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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역 1번 출구에 마련된 이태원 참사 희생자 추모공간에서 시민들이 희생자를 애도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이태원 참사에서 사망한 대학생들의 명예 졸업이 추진된다. 부상자들에게는 출결과 휴학 처리 등 다양한 학사지원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지난 9일 '이태원 참사 관련 대학생 지원 방안과 대학 안전강화 대책'을 주제로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학 총장 등 관계자와 대책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대학 내 이태원 참사 관련 사상자에 대한 학사지원 방안이 검토됐다. 교육부는 법령·학칙·규정을 적극적으로 해석해 명예졸업 등 학적 정리, 출결·휴학 처리 등 다양한 학사지원 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지원방안 중 하나로 일부 대학은 자교 희생자들에게 명예 학사 학위를 수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교육부는 전했다. 부상자들은 치료를 위한 결석을 출석으로 인정해주거나 휴학 처리해주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이와 함께 참사에 직·간접적으로 노출된 학생에 대한 지원 사항에 대해 논의했다. 현재 이태원 참사 이후 사상자가 발생한 46개 대학에서는 167개 프로그램을 운영해 총 3616명에게 심리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가운데 고위험군 학생을 대상으로는 국가트라우마센터, 정신건강복지센터, 지역 병원 등 외부 전문기관과 연계해 집중 지원하고 있다.

대학은 다음 달 9일까지 '대학생 집중심리지원기간'을 운영하면서 사고를 직·간접적으로 겪은 학생들에게 상담 등 프로그램을 지속 제공할 예정이다.

이밖에 교육부는 대학과 함께 학교 안전관리체계를 정립하고 이달 중 강당·체육관 등 대학 내 다중이용시설 235개소를 집중 점검한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대학생들이 온전한 교육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대학과 적극 협업하겠다"며 "참담하고 비통한 마음을 잊지 않고 청년세대가 더욱 안전하게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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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주 기자 ap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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