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중간선거 결과 혼선에 2% 급락...테슬라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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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9일(이하 현지시간) 2% 안팎의 급락세로 마감했다.
예상과 달리 8일 치러진 중간 선거에서 민주당이 바람몰이를 하며 상원 의석이 확정되지 않는, 선거 불확실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비록 하원은 공화당에 넘겨줬지만 투표 참가율이 높아지고, 임신중단권 등에 대한 이슈가 부각되면서 상원에서는 공화당에 승기를 잡았다.
민주당 선전 하원 선거는 예상대로 공화당이 낙승했지만 상원 선거는 초접전이 벌어지면서 주식시장에 먹구름을 드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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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9일(이하 현지시간) 2% 안팎의 급락세로 마감했다.
예상과 달리 8일 치러진 중간 선거에서 민주당이 바람몰이를 하며 상원 의석이 확정되지 않는, 선거 불확실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비록 하원은 공화당에 넘겨줬지만 투표 참가율이 높아지고, 임신중단권 등에 대한 이슈가 부각되면서 상원에서는 공화당에 승기를 잡았다.
CNBC에 따르면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이날 거래일 기준 사흘째 상승세를 접고 하락세로 돌아섰다.
대형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월트디즈니가 저조한 실적으로 11% 폭락한 영향을 받아 2% 가까이 급락했다.
다우지수는 전일비 646.89p(1.95%) 하락한 3만2513.94로 마감했다.
시황을 가장 잘 반영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9.54p(2.08%) 내린 3748.57로 장을 마쳤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낙폭이 2.5%에 육박했다. 263.02p(2.48%) 급락한 1만353.17로 미끄러졌다.
하원 선거는 예상대로 공화당이 낙승했지만 상원 선거는 초접전이 벌어지면서 주식시장에 먹구름을 드리웠다.
민주당은 상원 다수당 지위를 가를 핵심 경합지역 가운데 한 곳인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존 페터먼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원한 메흐멧 오즈를 제치고 당선되면서 승기를 잡았다.
또 다른 경합지역인 조지아주에서는 승자가 결정되지 않아 다음달 6일 민주당의 라파엘 워녹 상원의원과 미 프로미식축구(NFL) 스타 출신인 허셜 워커가 다시 겨룬다. 워커 역시 트럼프가 지원한 후보다.
네바다주에서는 상원 의원 선거 결과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주식시장이 예상했던 공화당의 선거 승리 시나리오가 공중으로 붕 뜨면서 주식시장이 단기적으로 하강 압박을 받을 전망이다.
디즈니가 8일 장 마감 뒤 공개한 기대 이하 실적이 9일 디즈니 주가를 13% 넘게 끌어내리면서 다우지수까지 동반 추락의 길로 내몰았다.
애널리스트들은 단기적으로 디즈니가 어려움을 겪고는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탄탄한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낙관하고는 있다.
그러나 시장은 냉정했다.
디즈니는 전일비 13.15달러(13.16%) 폭락한 86.75달러로 주저앉았다.
디즈니 경쟁사들도 주가 하락은 못 피했다.
디즈니가 스트리밍 부문 손실 확대를 이유로 10월 시작한 2023회계연도 컨텐츠 투자를 지금과 같은 300억달러로 묶기로 하면서 넷플릭스 같은 스트리밍 업체들의 비용 압박이 완화될 것이란 기대됐지만 실적 악화 충격 파장을 비켜가지는 못했다.
넷플릭스는 8.80달러(3.34%) 하락한 254.66달러로 장을 마쳤다.
테슬라도 이날 급락세를 이어갔다.
8일 밤 공시에서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 인수 자금 마련을 위해 4~8일 테슬라 지분 1950만주, 시가로 39억5000만달러어치를 매각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주가가 더 떨어졌다.
4월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에 합의한 이후 테슬라 주식을 190억달러어치 넘게 매각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테슬라는 이날 13.71달러(7.17%) 폭락한 177.59달러로 추락했다.
애플도 최대 아이폰 생산기지인 중국 정저우의 폭스콘 공장 봉쇄에 따른 생산차질 우려가 지속되며 3% 넘게 급락했다.
애플은 4.63달러(3.32%) 급락한 134.87달러로 미끄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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