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시벨’ 김래원 “먼저 마음 열어준 이종석, 유연한 연기 대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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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래원(41)이 대표작을 바꿀 기세다.
그동안 각종 매체를 통해 패러디되고 화제를 모은 2006년 주연 영화 '해바라기'에서 16일 개봉을 앞둔 영화 '데시벨'(감독 황인호·제작 이스트드림시노펙스)을 통해 "김래원을 떠올리면 곧바로 이 영화가 생각났으면" 하는 바람이다.
영화에서 그는 도심 한복판에서 일어나는 폭탄 테러를 막으려고 고군분투하는 전직 해군 부함장 역을 맡아 카체이싱부터 맨몸 격투까지 대부분의 액션 연기를 대역 없이 직접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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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중 폭탄 해체신 최고 난코스
제복 핏 좋은 반응엔 나도 놀라
악역 맡은 이종석과 케미도 ‘굿’
한석규 선배님 응원 큰 힘 얻죠”
영화에서 그는 도심 한복판에서 일어나는 폭탄 테러를 막으려고 고군분투하는 전직 해군 부함장 역을 맡아 카체이싱부터 맨몸 격투까지 대부분의 액션 연기를 대역 없이 직접 소화했다. 유리 파편에 손이 찢겨 피를 흘렸었지만 “촬영하다 보면 그 정도의 상처는 생길 수 있다”며 대수롭지 않게 웃었다.
김래원은 9일 서울 삼청동 카페에서 만나 “대역이 아닌 배우가 액션을 소화하면 화려함이 부족하고 다소 투박해 보일 수 있다”면서 “하지만 액션의 작은 동작이라도 감정을 제대로 싣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 고민 없이 나서서 하게 됐다”고 힘줘 말했다.
●“제복 핏 반응, 예상 못했죠.”
김래원은 수중 촬영이 가장 힘들었다고 돌이켰다. 물속에 잠수한 채 긴박하게 폭탄을 해제해야 하는 장면이다. “스쿠버다이빙 경험이 많아 이렇게까지 힘들지 몰랐다”는 그는 “하지만 해보니 정말 이러다 죽겠구나 싶더라”며 혀를 내둘렀다.
“수중 전문 촬영 팀이 촬영을 맡아주셨어요. 다들 물속에 들어와 고생하고 계신데 제가 먼저 힘들다는 이야기를 할 수가 없었어요. 참고 참다가 도저히 안 되겠다 싶어 ‘조금만 쉬었다 하자’고 말했더니 그제야 촬영 감독님이 ‘왜 이제 말 하냐. 우리 죽을 뻔했다’고 하시더라고요. 오히려 제가 쉬자고 하지 않으니 쉴 수 없었다고 하시더라고요.”
가장 더운 여름에 촬영을 시작해 처음부터 끝까지 해군 제복을 입은 채 역동적인 액션을 하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었다. 연기에만 신경 쓰느라 예고편을 공개 후 온라인에 쏟아진 ‘제복 핏’에 대한 뜨거운 반응은 예상하지 못했다.
“그런 반응들을 보고 놀랐어요. 의상팀이 제복은 ‘핏’이 중요하다며 피팅을 굉장히 오래하셨거든요. 이렇게까지 오래해야 할 필요가 있나 싶었는데 ‘제복 핏’에 대한 반응을 보고 ‘중요하지 않은 분야가 없구나’라고 다시금 깨달았어요. 액션할 때 편하게만 만들어달라고 강조했거든요.”
●“유연한 연기 이종석, 대단해”
테러리스트 역을 맡아 대립각을 세운 연기를 펼친 이종석과는 촬영 내내 많은 대화를 나눴다. 그는 “종석이가 가진 유연한 흡수력이 마음에 들었다”며 그에게 먼저 마음을 열어준 이종석에게 애정을 드러냈다.
“아무리 후배라도 연기에 대해 조언하는 건 굉장히 조심스러워요. 그런데 종석이는 먼저 ‘이 장면에서 어떻게 해 볼까요?’, ‘내가 했던 부분을 잘한 걸까요?’라고 물어봐주더라고요. 조심스럽게 제 의견을 이야기하면 그 이야기를 흡수해서 자기만의 방식으로 새롭게 표현하더라고요. 정말 쉽지 않은 일이거든요.”
어느덧 현장에서 ‘선배 역할’을 하는 경력과 나이가 됐지만 여전히 부족한 게 많다고 말한다. 그런 자신에게 늘 애정 어린 격려와 조언을 아끼지 않는 사람은 선배 한석규이다. 그에게 “큰 힘을 얻는다”고 말했다.
“그저께 선배님과 통화하는데 ‘넌 아직 시작이다. 너는 너무나 재능이 많기 때문에 앞으로 보여줄 게 더 많은 배우다. 지금까지는 연습이었다고 생각해라’고 말씀해주셨죠. 다시 한번 긴장하고 마음을 다잡게 됐어요. 한석규 선배님은 적절할 때 저를 자극해주시는 분이에요.”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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