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빠진 롯데, 대비책 있나...“장타보단 짜임새로 승부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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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임새로 승부해야 한다."
오랜 시간 동안 롯데 자이언츠 중심 타선을 맡았고, 이대호를 제외하면 장타력을 갖춘 타자들이 많지 탓에 공백이 더 크게 느껴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런데 올 시즌 롯데의 득점권 타율은 0.259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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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최민우 기자] “짜임새로 승부해야 한다.”
올 시즌을 끝으로 ‘간판스타’ 이대호가 은퇴했다. 오랜 시간 동안 롯데 자이언츠 중심 타선을 맡았고, 이대호를 제외하면 장타력을 갖춘 타자들이 많지 탓에 공백이 더 크게 느껴질 것으로 예상된다. 박흥식 수석코치는 장타보다는 짜임새 있는 타선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피할 수 없는 변화를 직면한 롯데다. 주전급 타자 중 한동희를 제외하면 거포형 타자가 없는 실정이다. 한동희는 2020년부터 3년 연속 두 자리 수 홈런을 때려냈지만, 20홈런을 기록하지는 못했다. 전준우와 정훈 등도 일발장타력을 갖추고 있지만, 모두 30대 중반을 바라보는 나이라 예전 같은 기량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평가다.
박흥식 코치는 “이대호가 없는 건 아무래도 차이가 크다. 현실이다. 장타자라면 한동희 정도가 있다. 또 전준우, 정훈 등도 있는데 나이가 더 들면 순발력 떨어질 수 있다. (홈런을 치는) 한두 명에게 의존하는 팀이 아니라, 타선 전체가 짜임새를 갖춰야 한다. 작전 수행 능력, 상황 대처 능력을 향상시켜야 한다. 당장 내년부터도 가능한 이야기다”고 말했다.
특히 득점권 타율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한다. 투수가 아무리 최소 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봉쇄해도, 점수를 내지 못하면 승리할 수 없다. 그런데 올 시즌 롯데의 득점권 타율은 0.259에 불과했다. KBO리그 10개 팀 중 7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팀 타율은 0.267로 4위에 올랐다.
박흥식 코치는 “제일 먼저 해결해야 하는 과제가 득점권 타율이다. 잔루를 없애야 한다. 팀 타율은 나쁘지 않더라. 주자가 있을 때 책임감이 없었던 거다. 득점권에서 타자가 책임감을 가지고 해결을 해줘야 하는데, 그러지 못한 경우가 상당히 많았다. 코치들도 이런 부분이 개선돼야 한다고 선수들에게 강조하고 있다. 그러려면 경기 흐름을 읽는 능력 등 디테일한 것들이 개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로 인해 일찌감치 마무리캠프를 시작한 롯데다. 내년을 준비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롯데는 마무리캠프와 내년 스프링캠프까지 양질의 훈련을 통해 체질 개선을 이뤄내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간판타자의 공백을 메우는 것도 큰 과제로 남은 가운데, 롯데가 비상을 위해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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