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상원, 민주 49 공화 50 구도... 결선투표하는 조지아가 다수당 가른다
8일(현지 시각) 치러진 미 중간 선거 개표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상원 다수당이 조지아주 상원의원 결선 투표에 따라 승부가 결정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CNN은 9일(현지 시각) 오후 4시10분 기준 개표 결과 상원의원 선거에서 민주당이 48석을, 공화당이 49석을 각각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개표가 진행 중인 네바다와 애리조나, 조지아 3곳의 판단은 보류했다. ABC, NBC, 워싱턴포스트(WP)는 민주당 48석, 공화당 47석을 확보했다고 보도하면서 알래스카주를 더해 모두 4개 주에 대한 판단을 보류했다.
이들 4개주 중 네바다와, 알래스카는 공화당이, 애리조나와 조지아는 민주당이 각각 앞서 있다. 이 추세 대로 개표가 마무리 된다면 민주당이 49석, 공화당이 50석을 확보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
총 100석 중 남은 한 주는 조지아주다. 조지아주는 1위 후보가 과반 득표를 하지 못할 경우 결선투표를 진행해야 한다. 99%가 개표된 상황에서 현역인 라파엘 워녹 민주당 후보(49.2%)와 도전자인 허셜 워커 공화당 후보(48.7%) 모두 과반 득표에 실패해 결선투표가 내달 6일 치러지는 것으로 결정났다. 총 100석인 상원은 51석을 확보해야 다수당 지위를 갖는다. 현재는 민주당(민주당 성향 무소속 포함)과 공화당이 50석씩 양분하고 있다. 다만 당연직 상원의장인 부통령이 캐스팅보트를 행사하는 규정으로 현재는 민주당이 다수당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조지아 상원의원 결선투표가 상원 다수당을 누가 가져갈지 승부를 결정 짓게 될 것으로 보인다. 미 언론들은 “조지아주 상원선거 결선투표에서 양당은 사활을 건 승부를 펼칠 전망”이라며 “라파엘 워녹 민주당 후보와 허셜 워커 공화당 후보는 이제부터 결선투표를 향한 혼돈의 4주간 질주에 돌입하게 됐다”고 했다.
조지아는 지난 대선 때 조 바이든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0.25%p 차이로 겨우 이겼던 곳이다. 원래 전통적인 공화당 강세 지역인 ‘딥 사우스’(Deep South)라고 불렸지만, 1992년 빌 클린턴 전 대통령 승리 이후 28년 만에 민주당 대선 후보(바이든) 손을 들어주면서 성향이 바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다만 이번엔 어느 한 쪽에 쏠리지 않으면서 스윙스테이트(경합지역)의 면모를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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