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실거면 증류 소주로!...우리쌀 고급술 인기
[앵커]
우리가 흔히 먹는 소주는 주정에 물을 섞은 희석식이고, 곡류로 만든 밑술을 가열해 증발하는 액체를 모은 걸 증류 소주라고 합니다.
최근 이 증류식 소주가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데 우리 농산물 소비촉진에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김학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기미와 전통 누룩, 복분자를 이용해서 전통 증류주를 만드는 업체입니다.
증류주는 만들기 까다롭고 시간과 일손이 더 들어 값이 비싼 고급술.
코로나19에 따른 홈술족의 증가와 젊은 층의 기호변화로 고급 증류주 판매가 늘자 농촌진흥청의 기술을 도입해 고급 증류주 생산에 나섰습니다.
[임승규 / 여주 전통주 제조업체 관계자 : 저희가 경기도 여주에 있기 때문에 경기도 여주의 쌀과 저희가 직접 재배한 복분자를 이용해서 소비자분들에게 좀 더 편안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술을 만들어보게 됐습니다.]
이곳에서는 한약 재료인 숙지황과 쌀로 전통 증류주를 만듭니다.
역시 농진청이 개발한 누룩 효모와 발효기술을 활용하는데, 알코올 도수를 낮춰 젊은 층 기호에 맞췄습니다.
[이경민 / 전통주 제조업체 대표 : 생쌀 발효법의 제일 좋은 점은 짧은 시간에 술을 만들 수 있어요, 그런데 질이 전통방식 오랫동안 만드는 방법에 비해 뒤처지지 않는다는 게 제일 좋은 것 같고요, 비용이 절감되는 부분도 있고요.]
현재 국내 소주는 거의 전부 희석식으로 수입 농산물과 주정으로 만듭니다.
증류 소주는 전체 소주 시장의 0.5%에 불과한데 최근 증류주가 인기를 얻자, 당국이 우리 농산물로 만드는 증류 소주 제조지원에 나섰습니다.
[강희윤 / 농촌진흥청 농업연구사 : 지역 농산물을 활용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고 양조장이 속해 있는 지역에서 상생할 수 있는 기회도 얻을 수가 있습니다.]
농촌진흥청은 전통 증류 소주가 희석식 소주 시장의 10%만 대체해도 연간 3만6천 톤의 우리 쌀 소비가 가능하다고 보고 관련 기술개발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YTN 김학무입니다.
YTN 김학무 (moo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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