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검승부’ 날아다닌 도경수, KBS 수목극 구원투수 됐다[TV보고서]

박정민 2022. 11. 10.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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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도경수가 KBS 수목드라마 구원투수가 됐다.

도경수가 출연 중인 KBS 2TV 수목드라마 '진검승부'(극본 임영빈/연출 김성호) 역시 그 바통을 이어받아 속시원한 사이다 전개를 보여준다.

4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도경수는 녹슬지 않은 연기력으로 '진검승부' 상승세를 이끌어내는데 큰 공을 세웠다.

종영까지 1회만을 남겨두고 있는 '진검승부'가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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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정민 기자]

4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도경수가 KBS 수목드라마 구원투수가 됐다.

최근 안방극장에서는 '어게인 마이 라이프', '군검사 도베르만' 등 검사를 내세운 활극으로 흥행에 성공했다. 도경수가 출연 중인 KBS 2TV 수목드라마 '진검승부'(극본 임영빈/연출 김성호) 역시 그 바통을 이어받아 속시원한 사이다 전개를 보여준다.

완전히 새로운 소재의 이야기는 아니지만 외압에 굴하지 않는 정의로운 검사 진정은 시청자들이 현실에서 느끼는 갈증을 해소해 준다. 범인을 쫓을 때 쓰는 예측할 수 없는 편협과 기행, 일명 '진정패밀리'인 신아라(이세희 분), 백은지(주보영 분), 고중도(이시언 분), 이철기(연준석 분), 박재경(김상호 분)와 합심해 일을 처리해나가는 과정이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 속 시원한 전개에 집중해 개연성을 잃지 않고 탄탄한 관계성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무엇보다 대부분 장면에 출연하며 극을 이끌어나간 도경수 활약이 눈부시다. 범인을 쫓다 흉기에 찔리고, 누명을 써 긴급 체포되기도 하는 등 진정의 고군분투기를 실감 나게 표현한다. 액션을 외우듯이 연습했다는 도경수의 액션은 정제되진 않았지만 감칠맛이 살아있어 보는 재미를 더한다. 특히 악인들을 대할 때와 자신이 아끼는 사람들을 대할 때 다른 모습을 섬세하게 표현, 극을 풍성하게 만든다. 4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도경수는 녹슬지 않은 연기력으로 '진검승부' 상승세를 이끌어내는데 큰 공을 세웠다.

시청률도 화답했다. 1회 시청률 4.3%로 시작한 '진검승부'는 지난 9회에서 6%대로 진입했다. 국가 애도 기간 중 대부분 경쟁 프로그램이 결방한 상태에서 나홀로 방송된 터라 수혜를 누린 것도 있지만,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

소위 '대박'난 시청률은 아니지만 침체됐던 KBS 2TV 수목드라마 부진을 끊었다는 점에서 의미 있다. 그간 KBS 2TV 수목드라마는 부진 늪을 벗어나지 못했다. '학교2021'부터 '너에게 가는 속도 493㎞', '징크스의 연인', '당신이 소원을 말하면'까지 모두 씁쓸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이런 가운데 방송된 '진검승부'가 속 시원한 사이다 맛으로 좋은 기운을 불어넣었다.

11월 9일 방송된 '진검승부' 11회에서는 진정이 서현규 비리 증거가 있는 서고 위치를 알아낸 모습이 그려졌다. 종영까지 1회만을 남겨두고 있는 '진검승부'가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오는 16일부터 '진검승부' 후속으로 'KBS 드라마 스페셜 2022' 10부작이 방송된다.

(사진=KBS 2TV '진검승부')

뉴스엔 박정민 odul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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