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서진, 600억 자산·美 국적설 해명→“나영석에 속아 만취 행패”(유퀴즈)[어제TV]
[뉴스엔 서유나 기자]
이서진이 솔직한 입담을 자랑했다.
11월 9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 167회에서는 '아는 만큼 보인다' 특집을 맞아 배우 이서진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유재석은 "뭐 대단한 거 찍는다고. 빨리 빨리 찍어. 왜 이렇게 오래 기다리게 해"라며 특유의 '까칠미'를 뽐내면서 등장하는 이서진을 "도련님 오셨어요?"라며 반겼다. "제 주변에 많은 형들이 있지만, 서진이 형이 (가장) 도련님 같은 형"이라고.
유재석은 "원래 아침 녹화하려고 했는데 이서진 씨가 아침잠이 많다고 해 오후에 모셨다"고 그의 녹화 시간 비화를 공개했다. 이서진은 "사실이냐"고 묻는 조세호에게 "사실"이라고 쿨하게 인정, 끝내드려야 하는 시간도 있냐는 질문에 "빨리 끝나면 좋다"고 마찬가지로 쿨하게 답변해 웃음케 했다.
이후 가장 먼저 이서진을 향한 편견을 풀어보는 시간이 진행됐다. 그는 군 면제 혹은 미국 국적이라는 오해에 본인이 기무사 출신임을 밝히는 것으로 해명을 대신했다.
이어 자산 600억 설과 한때 가사도우미가 6분이었다는 소문에 대해서는 "자산 600억이 있으면 제가 여기 앉아있지도 않다. 저 뒤에 위에서 여기 쳐다보고 있지"라면서 "가사도우미 6명은 제가 태어날 쯤 할아버지가 높은 위치에 계셔서 그 집이 그랬던 거고 그 이후로 계속 몰락하는 바람에 지금은 아무것도 없다"고 해명했다. 그는 되레 "세호 씨보다 없다"면서 조세호의 시계를 흘끗 보곤 "좋은 시계 찼다"고 깨알 언급했다.
이런 이서진은 뉴욕대학교에서 경영학 학사를 전공, 28살 갑자기 배우로 진로를 틀었다. 그는 당시 배우가 되기로 결심했을 때의 가족 반응을 묻자 "저희 아버지가 '저 새X가 지가 최민수인 줄 아냐?'라는 말씀을 한 적 있다. 그게 아직 잊혀지지가 않는다"고 고백해 유재석을 박장대소하게 했다.
유재석은 큰 웃음 끝에 "형 재밌다. 형 식당하고 이러지말고 우리랑 같이 하자. 형 토크를 이렇게 잘하는데 맨날 식당에 가서"라며 나영석 예능을 언급했는데. 그는 "영석이 고리에 걸린 이후론 벗어나질 못하고 있다"고 장난스레 토로했다.
데뷔 후 눈빛이 안 좋다, 나이가 많다 등 다양한 나쁜 말에 시달렸던 그지만, '다모' 불새'에 거쳐 '이산'까지 대박이나며 그는 인기배우로 거듭났다. 특히 당시 최고 시청률 35.5%를 기록한 '이산'에 대한 얘기 중 이서진의 훈훈한 미담이 공개됐다. 드라마 인기에 힘입어 드라마가 연장하게 됐는데 당시 이서진이 연장 조건으로 조단역 임금 인상과 스태프 포상휴가를 달았다고.
유재석이 감탄하자 이서진은 "맞긴 맞는데 사실 너무 연장하기 싫었다. 이런 조건이면 안 들어줄 거라고 생각하고 제시했는데 들어줬다. 어쩔 수 없이 연장했다"고 반전의 비화를 고백했다.
그는 "선배님이 막 고맙다고 악수하고 아프면 괜찮냐고 하고. 사실 나는 안 하려고 했는데, 너무 죄책감이 있었다"면서 "제가 '이산'을 하면서 '나 혼자 잘 먹고 잘 살아선 안 되는구나. 사회가 같이 돌아가는 거지 나 혼자만 잘난 척해선 안 되겠구나'를 느꼈다. 드라마를 떠나 인간적으로 공부를 한 드라마였다"고 밝혔다.
유재석은 이런 이서진이 사실 말만 그렇다며 각종 미담들을 공개했다. '런닝맨' 촬영 중 스치듯 얘기했던 본인의 음악 취향을 기억해 다음 촬영 때 USB에 담아다 준 것부터, 빼빼로데이에 과자를 '가질래?'라며 스태프에게 선물한 것 등. 유재석은 이런 이서진을 츤데레라고 칭했다.
한편 이서진은 tvN에서 예능을 무려 13개를 하며 어린 친구들에겐 배우보단 예능인으로 익숙해졌다. 그가 나영석 PD와 예능 파트너를 맺은 지는 무려 9년째.
이서진은 이렇게 나영석과 예능을 오래 할 줄 알았냐는 질문에 "사실 못 했다"며 "어떻게 하다 보니 여행이 이어지고, 해외에서 제가 요리하는 걸 보고 요리하는 프로그램을 만든 것. 저는 시골에 쉬러 가는 줄 알았다. '삼시세끼' 제목을 가서 알았다. '꽃보다 할배' 할 때는 다 편집돼서 그렇지 맨날 막말하고 밤마다 술 취해서 행패 부리고 그랬다"고 밝혔다.
그는 "나영석 PD랑 저랑 '윤식당'을 갔는데 배를 타고 돌아오는 길 둘이 그랬다. '너 이 프로가 될 것 같냐'고. 그랬더니 '모르겠다'고 하더라. 콘셉트가 뭐냐고 물으니 '나도 서울 가서 잘 생각 좀 해봐야 할 것 같다'고 하더라. '이거 그만하고 너랑 나도 끝날 것 같다'고 얘기했다. 그런데 '윤식당'이 더 잘됐다"며 "나영석도 다 운이다"라고 결론내려 웃음을 자아냈다.
그런 가운데 유재석은 그런 말이 있다며 인터넷에 떠도는 '이서진이 결혼하면 나영석이 제일 좋아하지 않을까'라는 제목의 글 하나를 소개했다. 이서진의 결혼 하나에 나영석 PD가 신혼여행부터, 신접살림, 육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계획할 거라는 예측이었다.
이서진은 혹시 결혼을 해 이런 프로그램을 제안받으면 할 거냐는 질문에 "지금도 밥 먹고 술자리를 해서 나영석 PD, 이우정 작가를 만나면 제가 무슨 얘기만 하면 프로그램 이름을 만든다. 미국에 간다고 하면 이서진의 뭐라고 하고. 계속 밥 한끼 먹는 동안 프로그램 한 20개가 나온다"고 토로해 웃음케 했다.
이어 과거 나영석과 닮은 꼴이라는 말에 '기분 더럽다'고, 본인에게 나영석이라는 질문엔 '싸가지 없는 동생'이라고 거침없이 답한 것을 놓고 나영석과 대체 무슨 사이냐고 묻자 이서진은 "제가 아마 외국에서 같이 보낸 시간을 따지면 나영석 PD와 가장 오래일 것"이라고 입을 열었다.
그는 "남자 둘이 여행 가면 싸운다고 하잖나. 우리는 여행을 몇십 번을 갔으니. 개인적으로도 많이 만난다. PD를 떠나 친한 동생이 됐다. 여행을 가 힘든 일을 겪으며 정이 많이 쌓인 느낌이다. 나영석 PD와 이우정 작가는 30년을 본 사람보다 더 가까워진 느낌"이라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캡처)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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