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1만1000명 대량해고…저커버그 "힘든 결정, 미안"

김민수 기자 2022. 11. 10.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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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의 모기업인 메타가 직원 1만1000명 이상을 해고하겠다고 발표했다.

9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직원 8만7000명 중 1만1000명을 감축하겠다고 공지했다.

저커버그는 메타버스에 집중하기 위해 사명을 '메타'로 변경하기도 했지만 메타버스 사업 부서는 이후 35억달러(약 4조7890억원) 이상의 손실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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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 감소·메타버스에 무리한 투자가 발목 잡아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가 지난 2018년 4월11일(현지시간) 워싱턴 하원 에너지 상무위원회의 청문회에 출석해, 페이스북 이용자 개인정보 무단 유출 관련 증언을 하고 있다. 저커버그 CEO는 상원 청문회와는 달리 하원 청문회에서는 엄중한 분위기가 이어져 진땀을 흘렸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페이스북의 모기업인 메타가 직원 1만1000명 이상을 해고하겠다고 발표했다.

9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직원 8만7000명 중 1만1000명을 감축하겠다고 공지했다.

저커버그는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이것이 모두에게 힘든 일이라는 것을 알고 있으며, 특히 영향을 받게 된 사람들에게 죄송하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페이스북과 구글 등은 광고주들이 인플레이션과 높은 이자율로 인해 광고를 줄여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저커버그는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동안 전자상거래와 온라인 활동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자신의 예상이 틀렸다고 인정했다.

여기에 더해 메타는 막대한 투자금을 쏟아 부은 메타버스 사업으로 인해 압박을 받고 있다.

저커버그는 메타버스에 집중하기 위해 사명을 '메타'로 변경하기도 했지만 메타버스 사업 부서는 이후 35억달러(약 4조7890억원) 이상의 손실을 입었다.

페이스북은 또한 틱톡이라는 경쟁 상대가 나타나면서 사용자 이탈을 막지 못하고 있다. 특히 젊은 층이 메타의 인스타그램 대신 틱톡을 더 많이 사용하기 시작한 분위기도 실적 악화에 영향을 끼쳤다.

지난달 메타는 3분기 44억달러(약 6조2600억원)의 순 이익을 발표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2% 감소한 수치다.

한편 해고된 직원들은 4개월치 급여와 근속기간 1년당 2주씩의 추가 급여를 지급받는다.

kxmxs41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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