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원 다수당 안 정해져…불확실성에 미증시 일제 급락(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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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이 예상외로 선전함에 따라 시장이 원하는 이른바 '교착상태'가 이뤄질 가능성이 낮아졌고, 상원의 다수당이 정해지지 않자 미국증시가 일제히 급락했다.
더욱이 상원의 다수당이 결선투표를 통해 결정될 것으로 보여 불확실성이 당분간 지속되게 됐다.
동수일 경우 당연직 상원의장인 부통령이 '캐스팅보트'를 행사하기 때문에 민주당이 다수당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조지아주 결선 투표에서 민주당 후보가 승리한다면 민주당이 상원의 다수당 지위를 유지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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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미국 민주당이 예상외로 선전함에 따라 시장이 원하는 이른바 ‘교착상태’가 이뤄질 가능성이 낮아졌고, 상원의 다수당이 정해지지 않자 미국증시가 일제히 급락했다.
9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다우가 1.95%, S&P500이 2.08%, 나스닥이 2.48% 각각 급락했다.
시장은 시장에 불리한 입법을 마음대로 할 수 없도록 행정부와 의회를 다른 당이 각각 장악하는 ‘교착상태’를 가장 선호한다.
그러나 하원은 공화당이 우세지만 상원은 다수당이 가려지지 않아 교착상태가 불발됐다.
더욱이 상원의 다수당이 결선투표를 통해 결정될 것으로 보여 불확실성이 당분간 지속되게 됐다. 불확실성은 시장이 가장 싫어하는 요소다.
투표 결과, 현재 상원은 민주당이 49석, 공화당이 50석을 각각 확보했다. 조지아 주는 결선 투표로 승부가 나게 됐다.
조지아주는 주법상 1위 후보가 최소 '50%+1표'의 과반 득표를 하지 못할 경우 결선투표를 진행한다. 99%가 개표된 상황에서 현역인 라파엘 워녹 민주당 후보(49.2%)와 도전자인 허셜 워커 공화당 후보(48.7%) 모두 과반 득표에 실패해 결선투표를 치를 전망이다.
결선 투표는 내달 6일 치러진다. 내달 6일까지 상원의 다수당이 결정되지 않는다는 얘기다.
총 100석인 상원은 51석을 확보해야 다수당 지위를 갖는다. 현재는 민주당과 공화당이 50석씩 양분하고 있다. 동수일 경우 당연직 상원의장인 부통령이 '캐스팅보트'를 행사하기 때문에 민주당이 다수당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조지아주 결선 투표에서 민주당 후보가 승리한다면 민주당이 상원의 다수당 지위를 유지하는 것이다.
결국 내달 6일까지 상원의 다수당은 가려지지 않는다는 얘기다. 이는 당분간 불확실성이 지속될 수밖에 없다는 것을 뜻한다.
이에 따라 불확실성을 가장 싫어하는 미국증시가 일제히 급락한 것으로 보인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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