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 올해 처음 80%대로 '급락'

신관호 기자 2022. 11. 1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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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강원도 내 아파트 매매거래 경기가 크게 위축된 가운데 지난달 경매시장에서 강원도 내 아파트 낙찰가율이 연중 첫 80%대로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 10월 강원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은 89.7%로 전월(99.4%)보다 9.7%p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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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가보다 평가 절하돼 낙찰된 주택 잇따른 것으로 분석
입찰법정 자료사진 ⓒ News1

(강원=뉴스1) 신관호 기자 = 최근 강원도 내 아파트 매매거래 경기가 크게 위축된 가운데 지난달 경매시장에서 강원도 내 아파트 낙찰가율이 연중 첫 80%대로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 10월 강원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은 89.7%로 전월(99.4%)보다 9.7%p 하락했다. 올해 처음으로 80%대로 떨어진 것이다.

아파트를 포함한 주거시설 경매 낙찰가율도 지난 10월 89.9%를 기록했으며, 이는 전월(96.3%)보다 6.4%p 하락한 수치다. 다만 전국에서 가장 높은 낙찰가율로, 강원도 주거시설 경매 낙찰가율은 3개월 연속 전국 최고치를 나타내고 있다.

낙찰가율은 감정가와 비교한 실제 낙찰가격의 비율로, 100% 이하 기준으로 멀어질수록 감정가에서 크게 벗어나 경매가 진행됐음을 의미한다. 이런 가운데 강원 낙찰가율이 급격히 하락하면서 감정가보다 평가 절하돼 낙찰된 주택이 잇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주요 전문가들은 최근 도내 아파트 등 주택 경기가 악화한 점이 경매시장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한국부동산원 확인결과, 올해 9개월간 아파트 등 도전체 주택매매거래량은 2만1284건으로 전년 동기(3만1936건)보다 1만652건(33.4%) 줄었다.

부동산업계와 경매업계 주요 관계자들은 “올들어 강원도는 정부의 주택 비규제지역 특수를 누리기도 했지만, 금리와 같은 경기변동 등의 영향으로 매매세가 위축됐고, 지방 중 규제지역에서 벗어난 곳이 나타나면서, 강원 경매시장 경쟁력도 어느 정도 둔화한 것 같다”고 진단했다.

skh8812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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