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 '미아4-1구역' 신통기획 확정…22층 1000가구 아파트 재탄생

이동희 기자 2022. 11. 1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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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북구 미아4-1구역이 22층 높이 1000가구 규모 공동주택으로 재탄생한다.

서울시는 미아4-1구역의 신속통합기획안을 확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서울시는 이번 신속통합기획안 확정으로 미아4-1구역 재건축사업이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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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미아4-1구역 신속통합기획안 확정…친환경 숲세권 단지 조성
내년 1분기 정비계획 결정 등 재건축 사업 속도 ↑

(서울=뉴스1) 이동희 기자 = 서울 강북구 미아4-1구역이 22층 높이 1000가구 규모 공동주택으로 재탄생한다.

서울시는 미아4-1구역의 신속통합기획안을 확정했다고 10일 밝혔다.

미아4-1구역은 강북구 미아동 8-373 일대다. 현재 540세대가 거주 중이다. 이곳은 구릉지에 가까운 가파른 지형과 높은 해발고도로 아파트 조성 등 개발과 거리가 멀었다. 40년 이상 노후 건축물 비율도 72.8%에 달할 정도로 낙후 지역으로 꼽힌다.

지난 2009년 주택재건축 정비구역으로 지정됐으나, 주민 갈등 등으로 사업 추진이 어려웠다. 재건축 사업은 서울시가 도입한 신속통합기획 이후 급물살을 탔고, 이번에 신통기획안이 확정됐다.

이번에 확정한 신속통합기획안에 따르면 미아4-1구역은 구릉지형 도심 주거의 선도 모델로 개발된다. 북서울꿈의숲 공원 등 주변 녹지와 어우러진 22층 1000가구 규모의 숲세권 주거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지역 단절을 극복하고 자연으로 열린 친환경 주거단지를 목표로 주요 계획 원칙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월계로변 옹벽의 높이를 기존 13m에서 8m로 낮춰 지역 간 연계를 강화하고, 개통 예정인 동북선 경전철역과 주변 개발사업 추진 등을 고려한 지역 활성화 방안도 담았다. 역 인근 용도지역을 2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해 최고 22층까지 개발할 수 있도록 했다.

이 밖에 경사 지형을 적극 활용한 계단형 데크를 조성하고, 북서울꿈의숲 공원과 연결을 강화해 쾌적한 보행환경을 마련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이번 신속통합기획안 확정으로 미아4-1구역 재건축사업이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했다. 11월 정비계획안 열람공고를 시작으로 이르면 내년 1분기 정비계획 결정(변경)이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미아4-1구역은 신속통합기획(안)을 통해 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인 노후주거지 정비사업이 재개되고 본격 추진되는 만큼, 어느 지역보다 주민 만족도와 기대감이 높은 곳"이라며 "경전철역 신설 등 도시자원과 북서울꿈의숲 등 자연환경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역세권·숲세권 주거단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yagoojo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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