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건설사, '카타르 월드컵 경기장 건설' 이주 노동자 인권 침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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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대형 건설회사 빈치의 계열사 VCGP가 카타르에서 월드컵 경기장 등을 지을 때 이주 노동자의 인권을 침해한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프랑스 인권단체인 '셰르파'와 '현대 노예제에 반대하는 위원회'(CCEM)는 카타르 건설 현장에서 근무했던 인도와 네팔 출신 등 이주 노동자들과 함께 2015년, 2019년 VCGP를 고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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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대형 건설회사 빈치의 계열사 VCGP가 카타르에서 월드컵 경기장 등을 지을 때 이주 노동자의 인권을 침해한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빈치 측 변호인은 현지시간 9일 프랑스 수사판사가 VCGP를 "인간의 존엄성과 양립할 수 없는 노동 또는 주거 조건"을 제공한 혐의로 예비 기소했다고 AFP·로이터 통신에 밝혔습니다.
수사, 심문, 공소 유지 또는 기각을 결정하는 수사판사가 예비 기소를 했다는 것은 혐의를 입증할만한 증거를 확보했다는 뜻으로, 빈치 측은 즉각 판사의 결정에 항소하기로 했습니다.
프랑스 인권단체인 '셰르파'와 '현대 노예제에 반대하는 위원회'(CCEM)는 카타르 건설 현장에서 근무했던 인도와 네팔 출신 등 이주 노동자들과 함께 2015년, 2019년 VCGP를 고소했습니다.
이주 노동자들은 월드컵 개최를 앞둔 카타르에서 축구 경기장 등을 지으며 일주일에 66∼77시간씩 일하고 열악한 숙소에서 지내도록 강요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몇몇은 여권을 빼앗겨 도망가지도 못했다고 증언했고, 몇몇은 열악한 환경에서 건강을 잃어가며 일을 해도 임금은 카타르 평균 임금의 2%밖에 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카타르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이주 노동자들을 착취했다는 의혹은 국제앰네스티 등 인권단체를 중심으로 꾸준히 제기돼 왔습니다.
이현영 기자leeh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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