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美 중간선거 공화당 신승...트럼프 대선가도 먹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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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각한 물가와 정치 양극화 그리고 혼란스러운 국제 정세 속 미국 중간선거가 치러졌다.
조 바이든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지지율은 45%, 지난 중간선거인 2018년 당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과 동일한 수준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 도전을 발표하는 시기를 중간선거 직후라는 것을 감안할 때 중간선거 승리를 본인의 업적으로 돌리면서 선수를 치고 나가는 전략을 구사할 것이라 예측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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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승아 기자 = 심각한 물가와 정치 양극화 그리고 혼란스러운 국제 정세 속 미국 중간선거가 치러졌다. 중간선거는 대통령 임기 첫 2년 간의 국민투표로 여겨지고 집권당이 패배하는 경우가 많다.
조 바이든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지지율은 45%, 지난 중간선거인 2018년 당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과 동일한 수준이다.
당시 중간선거에서는 민주당이 하원 다수당 자리를 차지했고 전체 득표율도 공화당을 약 8% 가량 앞섰다. 그 후 치러진 2020년 미국 대선에서는 민주당의 바이든이 승리했다.
미 동부 시간 9일 새벽 4시(한국시각 오후 6시) 기준 뉴욕타임스(NYT)는 공화 219석, 민주 207석 확보가 유력한 가운데 9석이 경합 중이라고 관측했고, CNN은 공화 195석, 민주 174석으로 분석 중이다.
공화당이 하원을 탈환하면 2018년 이후 4년 만에 다시 다수당 자리에 오르는 것이다. 상원 의석은 100석 중 일단 민주당이 49석, 공화당이 49석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팽팽한 긴장을 유지하고 있다.
만약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이 고전한다면 바이든의 2024년 재선 도전은 확정하기 힘든 상황이다. 다른 민주당 후보를 세워야한다는 요구가 부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선거에서 패배한 다른 대통령과 달리 정계를 떠나지 않고 공화당의 지지자를 한 곳으로 모으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 도전을 발표하는 시기를 중간선거 직후라는 것을 감안할 때 중간선거 승리를 본인의 업적으로 돌리면서 선수를 치고 나가는 전략을 구사할 것이라 예측할 수 있다.
조기 출마선언이 다른 경쟁자들의 출마를 더 어렵게 만들 수 있을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당내 경선에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지한 후보가 대거 본선에 진출하며 사실상 '트럼프 정당'이 되었다는 평가도 있다.
그 중 '트럼프의 촌놈' 공화당 밴스 후보는 상원 주요 접전지 중 하나인 오하이오주에서 민주당 상원의원을 꺾고 당선되었다.
낙선 후 다시 대통령에 도전한 건 100년 전 22대 대통령인 그로버 클리블랜드가 유일하다. 당시 그는 재선에서 밴저민 해리슨에게 졌지만, 24대 대통령에 재도전하여 승리했다.
seunga.l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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