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만 임대 '반값 아파트' 기대된다… 59㎡ 분양가 '3.5억'

신유진 기자 2022. 11. 10. 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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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반값아파트' 공급을 위해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었다.

김헌동 SH공사 사장은 아파트 가격 안정화를 줄곧 강조했는데, 서울 강동구 고덕강일지구에 건물만 분양하는 토지임대부 방식의 3억원대 아파트를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김헌동 SH공사 사장은 지난 9일 서울 강남구 SH공사 본사에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고덕강일지구에 건물만 분양하는 토지임대부 방식으로 아파트를 분양한다며 연내 사전예약을 받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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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헌동 SH공사 사장이 지난 9일 서울 강남구 SH공사 본사에서 고덕강일지구 8·14단지 분양원가를 공개했다. /사진=신유진 기자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반값아파트' 공급을 위해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었다. 김헌동 SH공사 사장은 아파트 가격 안정화를 줄곧 강조했는데, 서울 강동구 고덕강일지구에 건물만 분양하는 토지임대부 방식의 3억원대 아파트를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김헌동 SH공사 사장은 지난 9일 서울 강남구 SH공사 본사에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고덕강일지구에 건물만 분양하는 토지임대부 방식으로 아파트를 분양한다며 연내 사전예약을 받는다고 밝혔다. 예상 분양가는 전용 59㎡ 기준으로 3억5000만원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

토지임대부 주택은 토지는 공공이 소유하고 건물만 분양하는 형태로 토지분 재산세를 내지 않지만 매월 일정액의 토지임대료를 내야 한다. SH공사의 이 같은 공급 방침은 지난달 26일 정부가 '청년·서민 주거 안정을 위한 공공주택 50만호 공급' 계획을 통해 5년 동안 공공분양 50만가구를 공급하겠다고 밝힌 것의 일환이다.

공공분양은 ▲나눔형(25만가구) ▲선택형(10만가구) ▲일반형(15만가구) 세 가지 유형으로 나뉘는데 이 중 SH공사는 나눔형(시세 70% 이하 분양·시세차익 70% 보장) 유형의 첫 대상지인 고덕강일 3단지 500가구를 토지임대부 아파트로 공급하는 것이다. 토지임대부 아파트는 입주 후 의무 거주기간 5년이 지나면 공공에 되팔 수 있는데 이때 시세차익의 최대 70%를 보장한다.

이날 김 사장은 "SH공사의 목적은 서울의 집값을 안정시키고 시민들의 집값 불안이 없도록 하는 것"이라며 "국회 통과만 잘 되면 연내 사전예약을 받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용 59㎡ 고덕강일 8단지 3억717만원·14단지 3억2649만원


고덕강일 분양원가 공개 현황. /SH공사 제공

SH공사가 이날 공개한 고덕강일 8단지 분양 원가는 전용 59㎡ 기준 3억717만원으로 이 중 건물 가격은 1억9000만원이다. 14단지 분양 원가는 3억2649만원이며 건물 가격은 2억원이다. 김 사장은 새롭게 들어설 아파트 건물가격은 SH공사 수익을 포함해 3억5000만원 내외로 공급한다고 밝혔다. 인근에 있는 강동 리버스트 4단지 전용 59㎡형 매매 호가는 10억원, 전셋값은 4억∼5억원 수준이다.

특히 이번에 분양하는 아파트는 이례적으로 예정 분양가격으로 사전예약을 받기로 했다. 기존 아파트의 90%를 지어놓고 분양하는 후분양 방식과는 대조적이다. 예약금이 없고 건물이 거의 완공된 뒤 예약자가 직접 보고 마음에 들지 않으면 아무런 불이익 없이 취소할 수 있다. 아파트 최종 가격은 완공된 뒤 바뀔 수도 있지만 공개된 예상 가격과 큰 차이는 없을 것이라는 것이 김 사장의 설명이다.

토지 임대료는 액수가 명확하게 정해지지는 않았지만 계약자에게 부담스럽지 않은 선에서 책정한다는 방침이다. 싱가포르 토지 임대부 주택처럼 토지 임대료를 한꺼번에 선납받는 식도 하나의 방안으로 고려하고 있다. 김 사장은 "싱가포르의 경우 35평 아파트가 3억~4억원에 분양되며 그 안에 토지임대료 99년 치가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다만 국토교통부와 국회 등 논의가 필요한 부분으로 협의는 되지 않았다. 김 사장은 "임의로 어떻게 한다고 얘기하기가 어려운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SH공사는 고덕강일지구를 시작으로 반값아파트 분양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마곡, 위례, 은평 등 SH공사가 보유 중인 땅에 공급할 계획으로 재건축 연한이 도래하는 34개 임대주택 단지(약 4만 가구)에 단지별로 계획을 수립 중이다. 현재 15층 아파트를 50층 이상으로 초고층화해 반값아파트 공급 물량을 늘린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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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진 기자 yujin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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