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이자 내면 텅장된다" DSR 90% 초과 대출자 120만명

박슬기 기자 2022. 11. 10. 05:2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은행의 지속적인 금리 인상으로 가계대출 평균금리가 7%대에 달할 경우 소득에서 세금 등을 내고 나면 대출 원리금을 못 갚는 대출자가 120만명에 달할 것이라는 추산이 나왔다.

10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윤창현(국민의힘·비례대표)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대출자 1646만명 가운데 가계대출 평균 금리가 3.96%에서 6.96%로 3%포인트 상승하면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90% 초과 대출자는 90만명에서 120만명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출금리가 7%에 이르면 DSR 90% 초과 차주가 120만명에 달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DSR 90% 초과 대출자는 통상 소득에서 소득세와 건강보험료 등만 제외해도 원리금을 못 갚는 대출자로 분류된다./사진=이미지투데이
한국은행의 지속적인 금리 인상으로 가계대출 평균금리가 7%대에 달할 경우 소득에서 세금 등을 내고 나면 대출 원리금을 못 갚는 대출자가 120만명에 달할 것이라는 추산이 나왔다.

10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윤창현(국민의힘·비례대표)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대출자 1646만명 가운데 가계대출 평균 금리가 3.96%에서 6.96%로 3%포인트 상승하면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90% 초과 대출자는 90만명에서 120만명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DSR이란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 등 가계대출의 원리금 상환액을 연 소득으로 나눈 비율을 말한다.

DSR 90% 초과 대출자는 통상 소득에서 소득세와 건강보험료 등만 제외해도 원리금을 못 갚는 대출자로 분류된다.

가계대출 금리가 3.96%에서 6.96%로 오르면 DSR 90% 초과 대출자의 부채 규모는 253조9000억원에서 335조7000억원으로 81조8000억원 급증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DSR 90% 초과 대출자 비중은 업권별로 저축은행·상호금융 등 제2금융권, 직업별로는 자영업자, 채무 구조별로는 다중 채무자가 더 늘어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가계대출 평균금리가 3.96%에서 6.96%로 오르면 제2금융권의 경우 DSR 90% 초과 차주는 62만명에서 76만명으로, 은행은 28만7000명에서 43만7000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추정됐다.

자영업자는 21만9000명에서 28만명으로, 다중 채무자는 33만200명에서 45만6000명으로 증가한다는 분석이다.

같은 금리 조건에서 DSR이 70%를 초과하는 대출자는 140만명에서 190만명으로 늘어난다. 이들의 부채는 357조5000억원에서 480조4000억원으로 122조9000억원 증가한다.

통상적으로 DSR이 70%를 초과하는 대출자는 소득에서 최저생계비만 제외해도 대출 원리금을 갚지 못하는 것으로 간주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 인상을 지속하고 한국은행도 이달 빅스텝(한번에 금리 0.50%포인트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한계 대출자가 증가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머니S 주요뉴스]
티웨이항공에선 일본·동남아 항공권 10만원대?
8일 '개기월식'… 붉은달과 함께 화·목·토성 관측도?
"빚 10억 있대도"… '64세 재혼' 선우은숙 '달달'
"5년 참아 이혼 서류 작성"… 민지영, ♥김형균과 왜?
[영상] "카메라 뒤에서"… 고현정, 이 정도였나
'조기 출시설' 삼성 갤럭시S23, 어떤 기능 추가됐나
"길 가는데 갑자기"… 이찬원, 코피 흘린 사연
"뭘해도 예뻐"… 김용건, 황보라 향한 달달 애정♥
아파트 외벽 오르던 외국인 남성… 7층서 추락해 숨져
'임창정♥' 서하얀 모델 데뷔… 예쁜 줄 알았지만 '헉'

박슬기 기자 seul6@mt.co.kr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S & money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