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가을 울리는 슈만의 사랑과 결실

12일 춘천 안무궁화 리더아벤트

▲ 안무궁화 피아니스트와 레아박 작가가 슈만의 작품을 표현한 미술 작품.

춘천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안무궁화 피아니스트가 열두번째 리더아벤트(독일예술가곡) 공연을 갖는다.

안무궁화 피아니스트는 오는 12일 오후 3시 춘천 봄내극장에서 ‘슈만의 방황이 가져온 사랑의 결실’을 주제로 리더아벤트를 선보인다. 슈만과 클라라의 사랑 이야기로 채워진 예술연가곡 ‘시인의 사랑’ 16곡 전곡과 ‘여인의 사랑과 생애’ 8곡 전곡 등 24곡을 연주한다. 슈만이 작품 안에 담은 사랑의 아픔과 결실을 이들 프로그램 안에 구성했다. 특히 안용선·레아박 작가가 각 연가곡의 주제를 미술로 표현한 작품을 완성, 로비 전시에 이어 연주할 때 무대에도 오를 예정이다. 바리톤 김성일, 소프라노 이연정도 함께 한다. 포스터 글씨는 시백 안종중 선생이 썼다.

안 피아니스트는 “예술에는 지나간 시간을 다시 꺼내 볼 수 있는 신비한 힘이 있는 것 같다”며 “사랑이 충만하고 아름다웠던 젊은 날의 자신을 만나는 공연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07년 귀국 후 매년 리더아벤트 공연을 열어 온 안무궁화 피아니스트는 강원대 성악과를 거쳐 동대학원 피아노 전공으로 졸업했고, 독일 드레스덴 국립음대 성악반주 최고연주자과정, 한세대 일반대학원 반주학 박사과정을 졸업했다. 현재 M&E 아트 앙상블 대표를 맡고 있다. 김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