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고용시장 위축 취업자 늘어도 불안

황선우 2022. 11. 10.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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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강원지역 취업자 수가 1년전보다 늘었지만 고용률 증가 폭이 다섯 달째 둔화되며 올해 하반기 도내 고용시장이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별로는 전기·운수·통신·금융업(8만1000명)이 전년 동월 대비 5%(4000명), 사업·개인·공공서비스 및 기타(36만9000명)가 3.5%(1만3000명), 농림어업(8만2000명)이 1%(1000명) 증가하며 도내 고용률 상승을 견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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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고용률 63.9%로 상승 불구
5개월째 증가폭 둔화 이어져
단기·고령 중심 고용확대 원인

지난달 강원지역 취업자 수가 1년전보다 늘었지만 고용률 증가 폭이 다섯 달째 둔화되며 올해 하반기 도내 고용시장이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강원통계지청이 발표한 ‘2022년 10월 강원도 고용동향’을 보면 강원도 고용률은 63.9%로 전년동월대비 0.2%p 상승했다. 이 기간 취업자는 84만 7000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7000명 증가했다. 전년 대비 고용률과 취업자 수는 늘었지만 단기근로자 수 증가로 도내 고용의 질이 악화되고 60세 이상 고령근로자 고용 증가율이 커 노인층의 노동시장 진입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 물가 상승 등 여파로 인한 경기 상황 악화로 청년 고용률이 적은 등 도내 고용시장 위축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주일에 36시간 미만 근무하는 근로자가 늘어 고용수준 악화 양상을 보였다. 36시간 미만 근로자는 44만명으로 지난해(34만2000명) 동기간 대비 28.8%(9만8000명) 증가했다. 그 중 18시간 미만 일하는 단기 근로자는 10만4000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3.4%(3000명) 증가했다. 지난달 18∼35시간 근로자 수 역시 33만6000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39.4%(9만5000명)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26만7000명)이 전년동월 대비 9000명(3.6%), 20∼29세(9만명)·50∼59세(20만3000명)가 각각 1000명(1.5%), 4000명(2.1%)씩 늘어 청년 고용 상항이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별로는 전기·운수·통신·금융업(8만1000명)이 전년 동월 대비 5%(4000명), 사업·개인·공공서비스 및 기타(36만9000명)가 3.5%(1만3000명), 농림어업(8만2000명)이 1%(1000명) 증가하며 도내 고용률 상승을 견인했다.

한편 통계청 관계자는 “취업자는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지난해 기저 영향 등으로 증가 폭은 둔화했다”라며 “올해 취업자 수가 좋은 흐름을 보이고는 있으나 계속 이런 흐름을 이어갈지는 금리, 물가, 환율 등 외부 요인인 등을 더 지켜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황선우 woo6745@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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