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다니엘, '스맨파' 장식한 실언 "아이라인 빡하신 누님들→트XX 맛있다" [MD이슈](종합)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가수 겸 배우 강다니엘이 실언으로 케이블채널 엠넷 '스트릿 맨 파이터'의 시작과 끝을 장식했다.
8일 방송된 '스트릿 맨 파이터'에서 강다니엘은 MC로 나서 진행을 맡았다. 그는 '스트릿 맨 파이터' 뿐만 아니라 '스트릿 우먼 파이터'와 '스트릿 걸스 파이터'에서도 단독 MC를 맡았다.
방송 말미, 강다니엘은 "댄서들이 마음껏 춤추실 수 있도록 물심양면 지원해주신 춤을 사랑하는 광고주 분들께도 감사 인사드리도록 하겠다"며 말했다. 그러나 돌연 "트XX 맛있다"며 생뚱맞은 이야기를 했다. 탄산수 브랜드 '트XX'는 제작 지원을 맡은 '씨XX'의 경쟁사다. 실제 강다니엘의 멘트 이후 제작 지원 목록에서 '씨XX'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하지만 강다니엘의 수습은 "장난이다. 반은 진심이다"며 덧붙인 것이 전부였다. 방송 이후에도 "'스우파', '스걸파', '스맨파'까지"라는 글과 함께 자신의 셀카를 공개하며 종영을 자축할 뿐이었다.
이를 두고 시청자들은 제작 지원을 한 '씨XX' 측에게 예의가 아니라는 것을 두고 '스트릿 맨 파이터'의 마무리에 민폐를 끼친 셈이라며 비판했다. 엠넷 역시 이를 의식한 듯 VOD 등에서 강다니엘의 멘트를 삭제했다. 현재 해당 멘트가 흘렀던 장면에서는 음악만이 흐른다.
결국 강다니엘은 "브랜드를 잘못 말하는 실수였다"며 "열기가 너무 뜨거웠던 파이널 현장이라서 순간적으로 혼동이 왔던 것 같다. 시청자 여러분, 광고주께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강다니엘의 실언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지난 7월에는 유료 소통 창구인 유니버스 프라이빗 메시지를 통해 '스트릿 맨 파이터' MC 합류 소감을 말하던 중 "진짜 솔직히 말하면 남자들이라 너무 편하다. 행복하다 기 안 빨려서. 원래 되게 무서웠고 '스걸파' 때가 더 무서웠는데 지금이 더 좋다"고 '스트릿 우먼 파이터'를 언급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경솔한 발언에 팬들의 지적이 이어졌지만 강다니엘은 "아니 무섭다고 하는 게 왜냐. 여러분이 어? 남자 60명 앞에서 시 낭송해봐라. 무섭지 않느냐. 나 큐카드 벌벌 떨리고 그랬는데 처음에. 화장도 아이라인 빡하신 누님들이신데 성별로 그러다뇨"라고 반박했다. 성인지 감수성 부족을 지적하자 성인지 감수성 부족으로 맞대응한 것.
또한 강다니엘은 "할 말을 잃었다… 쓰루하겠다(넘기겠다). 차단삐링뽀리뽕. 슈루룩 잘 가 뿅. 저런 분들은 스탠딩 코미디 가면 화내시고 나오시겠다 진짜. 편하게 살자 우리. 안 그래도 팍팍한 삶인데. 선만 넘지 말고 살면 된다"며 자신의 발언을 지적한 팬들을 차단했다. 해당 대화가 유료 소통 창구인 것을 생각하면 더욱 황당한 대응이었다.
당당하던 강다니엘은 이후 "'긴장되고 떨렸다'라는 본의를 지나치게 과장되게 표현해 불필요한 오해를 불러일으켜 송구스럽다"며 "별 갈등을 조장하거나 확대하는 것을 경계하려는 상황에서도 제 대응 방식이 경솔했다"고 꼬리를 내렸다.
이어 그는 "앞으로 발언과 행동에 더욱 신중한 자세를 갖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그로부터 약 4개월. 강다니엘은 '스트릿 맨 파이터'의 시작과 끝을 실언으로 장식하고 말았다. 세 차례나 '스트릿 파이터' 시리즈의 MC를 맡았음을 생각하면 민폐일 따름이다.
[사진 = 엠넷 제공, 엠넷 '스트린 맨 파이터' 방송 캡처, 강다니엘]-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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