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다르빗슈 불투명…日 WBC 선발진 비상, 한국 희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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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뛰어난 투수력으로 WBC(월드베이스볼) 1, 2회 우승과 4회 연속 4강 진출을 이뤘다.
먼저 오타니는 WBC에 참가하더라도 타자에 전념할 가능성이 크다고 한다.
오타니는 일본 스포츠 전문잡지 '넘버'와 인터뷰에서 "WBC에 나가고 싶은 마음은 있다. 하지만 무리할 수 없는 시기라 투수 출전은 신중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단서를 달았다.
다르빗슈는 2009년 WBC 우승 멤버지만, 이제는 내년이면 37살 노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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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일본은 뛰어난 투수력으로 WBC(월드베이스볼) 1, 2회 우승과 4회 연속 4강 진출을 이뤘다. 2020년 도쿄 올림픽 금메달의 바탕 역시 투수력이었다.
6년 만에 돌아온 WBC 5회 대회에서도 같은 전략을 세우고 있지만, 이번에는 상황이 녹록지 않다. 에이스급 투수들의 참가 여부가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오타니 쇼헤이(에인절스)와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 같은 메이저리거는 물론이고, 야마모토 요시노부(오릭스)와 센가 고다이(소프트뱅크) 등 NPB 선수들도 저마다 불참 사유가 있다.
먼저 오타니는 WBC에 참가하더라도 타자에 전념할 가능성이 크다고 한다. 오타니는 일본 스포츠 전문잡지 '넘버'와 인터뷰에서 "WBC에 나가고 싶은 마음은 있다. 하지만 무리할 수 없는 시기라 투수 출전은 신중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단서를 달았다.
오타니는 내년 연봉이 3000만 달러로 급상승한데다, 시즌을 마치면 FA 자격을 얻는다. 메이저리그 데뷔 후 가장 중요한 시즌이 될 수도 있다. 그래서 투수 출전이 어려울 것이라는 부정적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다르빗슈와 센가도 비슷한 처지다. 다르빗슈는 2009년 WBC 우승 멤버지만, 이제는 내년이면 37살 노장이다. 샌디에이고와 계약이 내년까지라 역시 정규시즌을 잘 치러야 한다. 그런데 올해 정규시즌과 플레이오프를 포함해 229⅔이닝을 던진 탓에 내년 WBC가 부담이 될 수 있다.
센가는 해외 FA를 선언하고 메이저리그 구단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무사히 계약을 마친다면 WBC 참가보다 새 소속팀 적응이 더 중요해진다.
야마모토는 지난달 일본시리즈를 치르는 과정에서 옆구리를 다쳤다. WBC까지는 아직 시간이 있는 만큼 몸을 다 회복할 수는 있다. 그러나 일본 닛칸겐다이는 "상황에 따라서는 대표팀 합류를 포기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한국은 일본과 같은 본선 1라운드 B조에 속해 호주 중국 체코를 상대한다. 벌써부터 한국 일본의 '양강 구도'가 점쳐지는 상황에서 일본의 전력 약화는 한국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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