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덕강일 '반값 아파트' 내달 공급…59㎡ 분양가 3.5억원

배규민 기자, 조성준 기자 2022. 11. 10. 05: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빠르면 다음 달 고덕강일 공공주택지구 3단지에 토지임대부주택(반값아파트)을 공급한다.

그는 "싱가포르의 경우 35평 아파트가 3억~4억원에 분양되며 그 안에 토지임대료 99년 치가 포함돼있다"며 "우리도 매달 토지임대료 받는 방식보다 10~50년 치 미리 선납방식은 어떨지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H는 고덕강일을 시작으로 마곡, 위례, 은평 등 SH공사 보유 중인 땅에 순차적으로 반값아파트를 공급할 계획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헌동 SH공사 사장이 9일 강남구 개포동 SH공사 사옥에서 토지임대부 주택과 분양원가 등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조성준 기자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빠르면 다음 달 고덕강일 공공주택지구 3단지에 토지임대부주택(반값아파트)을 공급한다. 토지임대부주택은 토지는 공공이 소유하고 건물만 분양받는 형태다. 분양가는 전용 59㎡ 기준으로 3억5000만원 안팎이 될 전망이다.

김헌동 SH공사 사장은 9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반값아파트는 이명박 정부 시절이던 2012년을 마지막으로 더는 공급되지 않았다. 다음 달 공급이 재개되면 10년 만에 첫 공급이 된다.

김 사장은 "예상 분양가는 내부적으로 3억9000만원 선에서 논의됐는데 최근 금리가 많이 오르는 등 분양자의 부담이 커진 점을 반영해 3억5000만원 안팎으로 조정했다"고 말했다.
반값아파트는 사전 예약 형태로 청약을 받는다. 공사가 90%가량 끝났을 때 본 계약을 체결하며 이때 분양가격이 확정된다. 김 사장은 "(분양가격은)거의 변동이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첫 사업지는 서울 강동구 고덕강일 2지구 내 3단지로 약 500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지난달 정부가 발표한 공공주택 50만호 공급 계획에도 포함돼 있다.

건물만 분양을 받기 때문에 SH공사에 일정액의 토지임대료를 내야 한다. 토지임대료가 20만원이라면 30년 거주 시 분양가격 외에 7200만원의 추가 부담이 발생한다.

김 사장은 "토지임대료 책정은 아직 논의가 더 필요하다"면서도 "부담을 최대한 낮춰 줄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싱가포르의 경우 35평 아파트가 3억~4억원에 분양되며 그 안에 토지임대료 99년 치가 포함돼있다"며 "우리도 매달 토지임대료 받는 방식보다 10~50년 치 미리 선납방식은 어떨지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선납방식을 선택할 경우 토지임대료를 대폭 할인해주는 식이다.

토지임대부주택은 의무거주기간인 5년이 지나면 공공에 되팔 수 있고 시세 차익의 70%를 보장한다. 현재는 최대 80년까지 거주가 가능한데 향후 법 개정을 통해 100년까지로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SH공사는 품질에 대해서도 자신했다. 김 사장은 "3억5000만원(전용 59㎡)이면 강남의 타워팰리스 급으로 짓고 SH공사도 일정 부분 수익을 남길 수 있다"면서 "본 계약 때 집이 마음에 안 들면 얼마든지 계약을 해지해도 된다"면서 자신감을 보였다.

SH는 고덕강일을 시작으로 마곡, 위례, 은평 등 SH공사 보유 중인 땅에 순차적으로 반값아파트를 공급할 계획이다. 또 재건축 연한이 도래하는 약 34개 임대주택 단지 4만 가구도 대상지다. 현재 노후 임대주택 단지별로 계획을 수립 중인데 현재 15층 아파트를 50층 이상으로 초고층화해 반값아파트 공급 물량을 늘린다는 구상이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와 공공이 보유한 부지도 후보군으로 꼽았다.

김 사장은 "국회 통과만 이뤄지면 다음 달 곧바로 사전 예약을 받을 수 있다"면서 "부지가 있기 때문에 사전 예약 후 입주까지 2년~3년이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동산 시장 침체와 함께 반값아파트 흥행에 대한 회의적인 반응이 나오는 것에 대해서는 "금리가 급등하기 때문에 오히려 집값 부담이 덜한 반값아파트에 대한 수요는 더 늘어날 수 있다"면서 "100년 동안 살 수 있는 좋은 아파트를 짓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강다니엘, 생방송중 "XXX 맛있어요"…아차, 그 브랜드가 아니었다"지드래곤과 밤산책 중 손잡아"…주현영, 직접 열애설 기사 작성박민영 전 남친, 빚 100억인데 하루 술값 '1억'…진짜 정체는?"취미로 회사 다녀"·"호텔 생활" 11기 솔로男 재력 어느 정도길래정주리, 애가 넷인데도 국공립 유치원 탈락…"안심했는데 어쩌지"
배규민 기자 bkm@mt.co.kr, 조성준 기자 develop6@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