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동 술자리 의혹 등장한 첼리스트 유튜브 연주 영상은 가짜”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 등이 등장하는 이른바 ‘청담동 심야 술자리 의혹’이 담긴 녹음 파일에 등장하는 첼리스트 A씨가 자기 유튜브에 올린 연주 영상이 가짜란 의혹이 제기됐다.
지난달 24일 더불어민주당 김의겸 의원은 국정감사에서 첼리스트 A씨의 음성이 담긴 파일을 공개했다. 이 파일에는 A씨와 그의 전 남자친구 대화가 담겼는데 윤 대통령과 한 장관, 김앤장 변호사 30명이 청담동의 한 술집에서 술자리를 가졌다는 취지의 내용이 등장한다. 술집에서 윤 대통령 노래에 A씨가 첼로 반주를 했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A씨는 그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연주 영상을 여럿 올렸다. 하지만 이날 이게 유명 첼리스트의 연주 파일을 틀어 놓고 A씨는 연주하는 척하는 영상만 입힌 것이란 주장이 제기됐다. 배은환 반포아트홀M 음악감독은 9일 새벽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에 출연해, A씨가 노래가 나올 때 입만 벙긋하는 ‘립싱크’처럼, 연주에 맞춰 손동작만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배 감독은 가세연 유튜브에서 “A씨가 올린 연주 영상을 봤을 때 한눈에 엉터리라는 걸 알았다”면서 그가 누군가의 노래에 즉석으로 반주를 할 수 없는 실력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날 본지 통화에서 유튜브에서 한 주장에 대해 “수정할 내용이 없다”고 했다.
이 같은 의혹이 제기되자 이날 A씨는 자기 유튜브 채널의 이름을 ‘·’으로 바꾸고, 연주 영상도 모두 삭제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출신 첼리스트 송민제씨는 A씨가 자신의 유튜브에 자기 연주라고 올린 ‘희망가’ 영상에 대해, “저것은 내 연주”라고 본지에 말했다. 그는 “내가 2020년 3월 강남구 한 피아노 학원에서 연주한 것으로 활을 쓰는 속도, 음이 바뀔 때 나는 미묘한 변화가 내 연주와 일치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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