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소셜미디어 스팩 DWA, 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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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의 소셜미디어인 트루스소셜 우회상장 특수목적합병법인(스팩·SPAC) 디지널월드애퀴지션(DWA)이 9일(이하 현지시간) 폭락했다.
트럼프의 인기가 예전만 못하다는 점이 부각되면서 그의 트럼프미디어와 산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대한 기대감이 급속히 퇴조하고 있다.
그러나 개표가 진행되면서 공화당의 압승은 없고, 트럼프의 영향력은 예상에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트루스소셜을 우회상장하려는 DWA 주가가 폭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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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의 소셜미디어인 트루스소셜 우회상장 특수목적합병법인(스팩·SPAC) 디지널월드애퀴지션(DWA)이 9일(이하 현지시간) 폭락했다.
8일 치러진 미 중간선거에서 트럼프의 티켓 파워가 예상보다 저조해 그가 지원한 후보들이 패배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트럼프의 인기가 예전만 못하다는 점이 부각되면서 그의 트럼프미디어와 산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대한 기대감이 급속히 퇴조하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는 공화당이 판세를 휩쓰는 이른바 '레드 웨이브'는 없었다. 대신 민주당의 푸른색과 공화당의 붉은색이 공존하는 '보라색 실안개,' 레드 웨이브라는 거대한 파도가 아닌 물결 모양의 파장인 '레드 리플'로 판세 분석이 대체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미디어와 합병을 통해 트럼프의 소셜미디어를 우회상장하려고 준비 중인 DWA가 9일 주식시장에서 15% 폭락했다.
CNBC에 따르면 동부시각 오후 2시 현재 DWA는 전일비 4.28달러(15.24%) 폭락한 23.80달러를 기록 중이다.
공화당의 트럼프 후보들은 격전지에서 민주당 후보들에게 쓴 물을 들이켜고 있다.
트럼프가 2020년 대통령 선거에서 인기 몰이를 했던 펜실베이니아주에서는 트럼프가 지지한 공화당의 메흐멧 오즈가 민주당 부주지사인 존 페터맨에게 패배했다.
미시간주에서는 역시 트럼프 후보 튜더 딕슨이 주지사 선거에서 민주당에 패했고, 주 국무장관 선거에서도 트럼프의 지지를 받은 크리스티나 카라모가 패배했다.
막대한 선거자금을 후원하고, 주말 내내 지원유세에 나서 자신이 미는 후보들의 당선을 물심양면으로 지원한 트럼프가 사실상 패배한 것이다.
DWA는 이틀 전인 7일에는 사정이 지금과 전혀 달랐다.
트럼프가 중간 선거 승리를 발판으로 트루스소셜을 통해 2024년 재선 도전을 선언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주가가 66% 폭등한 바 있다.
트럼프는 15일에 중대발표를 할 것이라면서 트루스소셜에서 2024년 대선 출사표를 던질 것임을 시사한 바 있다.
그러나 개표가 진행되면서 공화당의 압승은 없고, 트럼프의 영향력은 예상에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트루스소셜을 우회상장하려는 DWA 주가가 폭락하고 있다.
트럼프는 다른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포스트를 올리더라도 먼저 트루스소셜에 8시간 동안 독점적으로 포스트를 올린 뒤 다른 소셜미디어에 이를 공유하기로 한 바 있다.
그가 재선에 나서면서 인기 몰이를 하면 트럼프미디어 실적이 폭증하면서 주가 역시 폭등할 것이란 기대감이 DWA 주가 폭등으로 이어졌다.
그러나 트럼프가 이번 선거에서 맥을 못 추면서 트럼프의 트루스소셜 기대감이 퇴보하고, 이에따라 DWA 주가도 다시 폭락하고 있다.
DWA는 올들어 주가가 반토막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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