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처럼 만들려고 했는데…" LG에 온 염갈량, 거포유망주와 만남 불발된 사연

2022. 11. 10. 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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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천 윤욱재 기자] "(박)병호처럼 만들려고 했는데…"

'염갈량' 염경엽 LG 감독이 LG에 오자마자 '차세대 4번타자'로 점찍었지만 당분간 그의 계획은 뒤로 미뤄야 한다.

염경엽 감독은 넥센 시절 공포의 핵타선을 구축했던 인물이다. 특히 박병호는 염경엽 감독이 부임한 첫 시즌인 2013년 타율 .318 37홈런 117타점을 기록했고 2014년에는 타율 .303 52홈런 124타점으로 KBO 리그에 다시 50홈런 시대를 열어 젖혔다. 2015년에는 타율 .343 53홈런 146타점으로 생애 최고의 시즌을 치르고 2016년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하기까지 했다.

최근 LG의 새 사령탑으로 부임한 염경엽 감독은 우타 거포 유망주 이재원을 보고 박병호를 떠올렸다.

염경엽 감독은 "LG를 맡고 나서 (이)재원이를 보고 병호처럼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 구단에도 키워보겠다고 이야기를 했는데 군대를 간다고 하더라. 그래서 김이 팍 샜다"라고 웃음을 지었다.

이재원은 올해 1군에서 타율은 .224로 저조했지만 13홈런 43타점을 기록하면서 훗날 거포로 성장할 가능성을 보여줬다. 현재는 상무에 지원했으며 1차 서류전형에서 합격한 상태다. 1군에서의 이력을 봤을 때 상무 최종 합격도 유력한 상황.

"재원이는 앞으로 좋아질 수 있는 확률이 높다고 평가한 선수"라는 염경엽 감독은 "우리도 4번타자 한명 만들겠다고 생각했는데 군대를 가게 됐다"라고 당장 함께 하지 못해 아쉽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그렇다고 이재원의 군 입대를 말릴 수도 없는 노릇. 염경엽 감독도 이를 잘 알고 있다. 염경엽 감독은 "빨리 군대를 갔다와야 로테이션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상무 1차 서류전형에 합격한 LG 선수는 이재원을 비롯해 이정용, 임준형, 송승기, 이영빈, 허준혁 등 6명이 있다.

비록 염경엽 감독과 이재원의 만남이 당장 성사되지는 않았지만 이재원이 군 복무를 마치고 LG로 돌아오면 관심 있게 지켜볼 것이 분명하다. 또한 군 복무 기간 동안 몸과 마음을 성장하고 돌아오는 케이스도 많다. 언젠가 이뤄질 염경엽 감독과 이재원의 만남이 기대를 모은다.

[이재원. 사진 = 마이데일리 DB]-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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